공금횡령등 혐의로 구속된 조셉 에스트라다 전(前)필리핀 대통령 지지자들이 29일 밤 정권 탈취를 기도했으나 실패했다고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측이 30일 밝혔다.

리고베르토 티글라오 대통령궁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장성 17명이 근무지를 떠나 에스트라다측에 가담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단 한 명의 병사도 병영을 이탈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스트라다측은 이에 대해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필리핀 정부도 앞서 쿠데타설을 부인했었다.

앞서 29일 새벽 쿠데타설을 접한 자이메 신 추기경은 시민들이 대통령궁으로 모여 아로요 대통령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아로요 대통령은 이날 취임 1백일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