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스캔들로 야당과 사회단체들로부터 사임압력을 받고 있는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이 주요 기업인들로부터도 사임을 요구받고 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들로 구성된 마카티 비즈니스클럽은 26일 여론조사를 한 결과 2백30명 회원의 96%가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또 사임요구 기업인들 가운데 90%는 즉각 사임을 주장했고 나머지는 탄핵 등 절차를 거쳐 사임해야 한다고 응답해 기업인들의 에스트라다 대통령에 대한 반발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도박스캔들보다는 연일 사상최저치를 경신하고있는 페소화의 폭락과 경제파탄의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