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전자상거래(B to B)를 알선하고 지원하는 세계최대 인터넷
전자시장이 탄생한다.

뉴욕타임스는 26일 바코드시스템 개발업체로 유명한 미국의 UCC가 인터넷
컨설팅회사인 애프넷(AppNET)과 제휴,세계최대 규모의 B to B사이트를 빠른
시일내에 구축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UCC는 산하단체인 UCC넷을 통해 자사 회원사로 있는 전세계 24만개
기업을 23개 사업영역으로 나눠 사이트를 개설,회원사간은 물론
외부업체와도 전자상거래를 위한 정보확보와 실질적인 거래를 돕기로
했다.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직거래하면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UCC는 먼저 식품분야에 대한 사이트를 개설하고 단계적으로 나머지
22개 분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생활용품 회사인 P&G와 스낵회사 프리토-레이등이 식품 B to B사이트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세계 B to B시장은 오는 2003년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규모의 10배인 1조3천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컴덱스.E-스틸과 다이렉트에이지닷컴등 5백여
인터넷서비스업체가 2-3년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그동안 인식부족으로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해 왔다.

이에 따라 UCC는 회원사들과 협의,물품 주문 명세서의 표준을 만들어
B to B비즈니스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UCC의 표준이 만들어질 경우 기업간 잘못된 주문으로 야기되는 분쟁을
최소화하고 중간 마진을 없애 물품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UCC는 또 이 주문 표준을 특허내 기존 B to B업체들도 표준을 따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B to B사이트 구축후 UCC는 회원사들이 보내온 물품 설명이 표준에 맞는지
를 검열,사이트의 카달로그에 물품 설명을 업데이트 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에 따라 소매점 회사들은 BtoB사이트에만 접속하면 최신의 상품
가격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toB업계는 앞으로 물건매입 중개뿐 아니라 <>회사의 물품유통 스케줄
관리 <>바이어와 구매자 사이의 분쟁해소등의 서비스를 2년내로 실시해
사업분야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