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주식의 거래 마감시간이 빠르면 내달4일부터
오후 6시35분(이하 뉴욕시간 기준)까지 연장된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 보도했다.

뉴욕 증권거래소는 최근 주식거래시간을 이처럼 연장키로 하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승인을 요청했다.

NYSE는 공식적으로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4시에 문을 닫는다.

폐장 이후에는 전자거래시스템을 통해 주식을 거래시킬 계획이다.

이에따라 AOL, GE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주식은 퇴근후에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나스닥도 뉴욕증시와 동시 상장된 종목에 대해서는 폐장이후 거래를
허용키로 했다.

미국내 증권거래소들이 거래시간을 연장키로한 것은 이미 일부 증권사들이
전자통신네트워크(ECN)을 이용, 증시마감 후에도 주식거래를 하고 있어
이들에게 투자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서이다.

미국내 일부 증권사들은 "인스티넷" "마켓XT" 등의 업체가 개발한 전자통신
네트워크(ECN)를 이용, 증시마감 이후에도 주식거래를 하고 있다.

증시마감 후 ECN을 통한 거래량은 개장시간 거래량의 1%에 불과하지만
NYSE의 저녁장이 공식적으로 개장되면 거래량도 급속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온라인 저녁장은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비해
가격변동폭이 커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도 속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김선태 기자 orc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