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로 뛰고 있는 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의 지지도
가 급상승하고 있어 앨 고어 부통령 진영에 비상이 걸렸다.

워싱턴 포스트는 19일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첫 예비선거가
실시되는 뉴 햄프셔주에서 고어의 지지도는 브래들리를 불과 4-7% 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고어 부통령이 그동안 민주당 지도부 등 당 체제를 이용한
캠페인에 주력한데 비해 브래들리 전 의원은 평당원들과 중도파 등 저변을
파고드는데 성공, 격차가 좁혀졌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고어 부통령측은 서둘러 선거전략을 바꾸고 있다.

지금까지 공화당의 대선후보 선두주자인 조지 부시 텍사스 주지사만을
의식해왔으나 브래들리 측의 당내 도전을 맞상대하기 위해 별도의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말 미 대선 캠페인이 시작된 후 고어측은 현직 부통령이라는 강점과
정비된 선거조직 등으로 경쟁상대가 없을 정도로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으로
평가돼 왔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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