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나타나 아시아 지역의 컴퓨터만 못쓰게 만드는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문서작성용 프로그램인 "MS워드"의 중국어와
일본어 버전을 사용하는 PC에만 전염돼 컴퓨터 프로그램을 전부 지워버리는
신종 바이러스 "7월의 살인자(July Killer)"가 출현했다고 보도했다.

영어나 한글 버전 사용자들에게는 거의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이러스는 사용자가 감염된 서류를 열면 시간이 7월인지를 확인하고
난 후 활동을 개시한다.

사용자가 서류를 개봉하면 "기상시간입니다(A wake up call for the
generation)"라는 대화박스가 나타나고 이에 사용자가 "OK"버튼을 누르면
"당신은 현명하시군요. 다음에도 같은 선택을 하십시오"라는 글과 함께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그러나 사용자가 "취소"버튼을 계속해서 3번 누르면 "멈춰! 당신은 구제불능
이군. 3번의 기회를 모두 놓치다니. 이제 당신은 천벌을 받을 것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본체에 있는 모든 파일을 지우기 시작한다.

바이러스 백신 개발회사인 트렌드마이크로는 "이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따라서 중국어 버전의 윈도를 사용하지 않거나 중국
윈도사용자들과 문서를 교환하지 않는다면 위험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