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통신업체들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전화접속료 인하 움직임에 반발, 잇달아 연방통신위원회를 미국 연방
행정고등재판소에 제소하고 있다.

지난 26일 일본의 국제전신전화(KDD)가 연방통신위원회를 제소한데 이어
영국의 C&W 홍콩의 홍콩텔레콤 남미의 기아나텔레콤 등 3사가 제소 방침을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일본경제)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밖에 싱가포르텔레콤도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발신국의 통신회사가 수신국의 통신회사에
지불하는 접속료를 대폭 인하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을 마련, 내년 1월부터
실시키로 한데 대한 반발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국제전화접속료 적자국인 미국은 무역적자 해소 차원에서 접속료 인하를
추진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