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사와 필립스전자사는 4일 다른 주요 전자회사들이 내놓은 표준과는
맞지 않는 그들 고유의 재기록 가능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표준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마쓰시다전자공업과 도시바사 주도의 주요 DVD 컨소시엄이
채택한 2.6기가바이트(GB)보다 디스크의 각 면에 더 많은 3.0기가바이트의
자료를 저장할 수 있다.

휴렛 패커드사와 다른 3개 일본 회사들은 소니 필립스의 이 표준을 인정
했다.

이번 발표는 일본의 거대 첨단 기술 회사들과 전자기기회사들이 그들의
고유 포맷을 보증하기 위해 네덜란드와 미국 표준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소니 주도의 컨소시엄이 개발한 이른바 DVD RW 디스크는 이미 상용화된
DVD ROM플레이어에 재생될 수 있으나 다른 그룹이 개발한 2.6기가바이트
포맷에는 맞지 않는다고 소니사는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