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를 올해안에 완전 민영화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비르기타 보어링엔 독일 교통부 대변인은 현시장가격으로 40억마르크
(23억 5천만달러)에서 45억마르크 (26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루프트한자
내 정부 보유지분 35.7%를 올해 안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어링엔 대변인은 루프트한자 지분 매각방침은 99년 출범예정인
유럽단일통화가입기준을 맞추기 위한 정부의 재정적자 감소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매각시기나 기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마티아스 비스만 교통장관은 1일로 예정된 루프트한자의
주주구성변경 허용법이 발표될 경우 정부의 루프트한자 지분 매각에 따른
모든 걸림돌이 해소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