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사는 11일 미국 9위의
어린이 케이블 채널 "더패밀리채널"을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뉴스코프사는 이날 약 17억달러를 투자해 "더패밀리채널"의 소유주인
인터내셔널패밀리엔터테인먼트(IFE)를 인수, 뉴스코프사의 어린이 프로그램
제작사인 폭스키드월드와이드에 합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더패밀리채널"은 현재 미국내 6천7백만 가구의 가입자를 가진 어린이
전문 케이블 방송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미국을 비롯, 라틴 아메리카, 유럽 등
전세계 어린이 TV 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뉴스코프사는 통신회사 MCI와 공동으로 미국 제 2위의 직접방송
위성(DBS) 비디오 서비스 회사인 프리메스타의 무의결권주 11억달러 어치를
매입하는 등 미국내 위성방송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