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 일가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소득 1백만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클린턴 대통령 일가는 14일 제출한 세금보고서에서 작년에 벌어들인 돈이
과표기준으로 1백6만5천1백1달러라고 신고.

이 가운데 클린턴 대통령이 받은 대통령 연봉은 20만달러 밖에 안되며
부인 힐러리 여사가 저서의 인세로 벌어들인 돈이 74만2천8백52달러.

이밖에 이들이 벌어들린 돈은 이자소득 10만66달러, 딸 첼시아가 번 돈
1만3천1백1달러, 기타 분리과세소득 5천1백41달러 등.

그러나 힐러리 여사는 인세수입에서 필요경비 등을 제외한 60만9천3백달러
를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며 여기에 해당하는 세금은 다시 돌려받게
된다.

또 딸 첼시아가 벌어들인 돈은 클린턴 대통령의 모친인 첼시아의 할머니
버지니아 켈리 여사가 상속해준 자서전 인세에서 나온 수입이 대부분.

어쨌든 올해 클린턴 일가가 낸 연방소득세는 19만9천7백91달러인데 작년
예납때 20만5천6백67달러를 내 초과납부한 금액 5천8백76달러는 되돌려
받게 돼 있다는 것.

한편 클린턴 일가가 재작년에 벌어들인 돈은 역시 과표기준으로
31만6천74달러였으며 연방소득세로 납부한 돈은 7만5천4백37달러였다는 것.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