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가가 끝내 2만선을 회복하지 못한채 96년 증시를 마감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대표적인 주가인 닛케이
종합주가는 전날보다 7.69엔 떨어진 1만9천3백61.35엔으로 폐장됐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2.55% 하락한 수치다.

일본증시는 올 상반기까지 국내경기와 기업영업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
으로 외국인 투자가의 매수세가 증가, 활황세를 보였다.

닛케이주가는 지난 3월말에 2만1천4백6.85엔까지 상승했으며 6월말에는
올해 최고치인 2만2천6백66.80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소비세율 인상과 특별감세 폐지등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일기 시작해 증시가 침체로 돌아섰다.

지난 19일에는 하루만에 5백22.36엔이나 수직낙하하기도 했다.

도쿄주식시장은 내년 1월 6일 개장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