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 농림수산성은 국제곡물가격이 오는 2010년에
기준연도인 지난 92년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농림수산성은 24일 작성한 "세계식료수급전망"에서 <>환경문제로 생산
성및 경지확대가 크게 둔화되는 생산제약시나리오와 <>현재의 단위당 수
확량확대추세가 계속되는 현상유지시나리오등 2개 시나리오를 통해 이같
이 전망했다.

농림수산성은 먼저 생산제약시나리오를 통해 오는 2010년 소맥(밀)가격
이 92년의 2.12배,쌀은 2.05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옥수수는 92년의 1.95배,콩은 1.81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상유지시나리오에서는 오는 2010년 국제곡물가격이 품목별로 각각 92
년의 1.1 0~1.1 8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2개 시나리오중 생산제약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
로 지적됐다.

농림수산성은 이어 개도국의 경우 어느 시나리오에서든 인구증가와 소득
향상으로 곡물소비증가율이 생산증가율을 상회,곡물수입이 크게 확대됨으
로써 선진국에 대한 곡물수입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유엔의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의 단위당 곡물수확증가율
이 지난 60년대에는 연평균 3.1%였으나 80년대에는 2.1%로 둔화됐다.

이 기간중 세계곡물생산 증가율도 연평균 3.6%에서 1.8%로 급격히 떨어져
일본 농림수산성의 국제곡물가 급등전망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