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정부가 세계국제무역기구(WTO) 초대사무총장에 김철수상공자원부
장관을 적극 지지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보브 맥멀렌 호주통상장관은 12일 이한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방한
기간중 김영삼대통령을 예방, 유럽이 아닌 아시아태평양지역출신 인사가
WTO초대사무총장에 선임되어야 한다는 호주정부의 견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맥멀렌장관은 "김장관이 국제무역분야에 탁월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아.태지역국가로부터의 지지도도 높아 현재로서는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국가들이 그동안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을 주도하다시피 했다며
이제는 가장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아태지역에서 국제무역
기구의 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맥멀렌장관은 또한 "호주정부는 WTO가 예정대로 95년1월1일에 출범하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전제하고 한국을 포함, 세계 각국에서 WTO가입에 대한
국회비준이 조속한 시일내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호주간의 주요 통상현안인 쇠고기수입과 관련, 그는 "한국
정부의 시장개방폭이 확대되길 기대하지만 미국의 슈퍼301조와 같은 일방적
인 무역조치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3일간의 일정으로 내한한 맥멀렌장관은 김대통령외에도 한승주
외무부장관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등 정부고위인사들을 잇달아 예방하고
북한정세와 양국의 경제현안등을 중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