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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놈앤컴퍼니 "계약금 규모 적절...3년간 항암제 공동연구 첫 성과"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 대표는 최근 기술 수출 관련 계약금 규모에 대해 "전임상 단계 물질이다보니 계약금 규모가 통상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은 아니며 적절한 규모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홍 총괄 대표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기간 중 가진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과 가진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이 항암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 기술을 약 5863억원에 이전하면서 선급금으로 68억원을 받은 것에 대해 일각에선 적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홍 총괄 대표는 "지놈앤컴퍼니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만 알려졌지만 실제 같은 역량으로 항암제 신규 타깃을 찾는 연구도 오랫동안 해왔다"며 "이번 성과는 3년간 디바이오팜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나타난 결실이며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날 디바이오팜도 지놈앤컴퍼니의 기술에 상당한 신뢰를 보이며 강한 신약 개발 의지와 추가 협업 가능성도 시사했다. 지놈앤컴퍼니측은 "국내 바이오업계에선 해외제약사와 오랜 공동 연구가 기술 수출로 이어진 보기 드문 사례"라고 자평했다.이날 디바이오팜의 프레데릭 레비 CSO(최고과학책임자)는 "내년 말 또는 내후년에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비오팜은 40여년간 2가지 블럭버스터 신약을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라이선스인(기술도입)은 매년 1~2개만 한다"며 "이번 (지놈앤컴퍼니로부터의) 기술도입은 훌륭한 공동연구 성과였고 좋은 기회라서 계약을 맺은 것"이라겨 설

    • 차바이오텍 "韓·美·日 등 생산기지 구축"

      차바이오텍이 국내 경기 판교와 미국 텍사스, 일본 도쿄 등 세계 5곳에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기지를 구축했다. 전 세계 CGT CDMO 업계에서 이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은 처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차바이오텍은 난임 치료 기술로 유명한 차병원그룹의 40년 세포 연구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수주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둘째날인 4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한국과 미국, 일본 등 5곳에 글로벌 CDMO 네트워크를 구축해 본격적인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전 지역 CGT 개발 회사에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서다.차바이오텍은 2022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에 CGT CDMO 공장을 세웠다.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의 폴 김 대표는 “2~3년 안에 두 번째 공장을 증설해 기존 생산 용량을 500L에서 2000L로 4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내년 말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선 단일 면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연면적 6만6115㎡)인 CGT CDMO 셀진바이오뱅크(CGB)가 완공된다. 2026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또 분당차병원은 세계 유일 세포치료제 관련 병원 내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시설을 갖췄다. 이 밖에 누적 1만 건 이상 면역·줄기세포 치료 경험(일본 마티카바이오재팬)과 세계에서 가장 오랜(15년 이상) 세포치료제 생산 경험(판교 마티카바이오랩스) 등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차바이오텍은 자체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8개의 세포주를 개발했고 관련 특허 수 기준으로도 미국과 일본 대학에 이어

    • 셀트리온, 日 바이오시밀러 시장 '질주'

      셀트리온은 유방암, 전이성 직결장암, 난소암 등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베그젤마’가 일본 시장 점유율 12%를 확보했다고 5일 발표했다.베그젤마는 베바시주맙이 주성분인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월 출시한 후 1년5개월 만의 성과다. 일본 베바시주맙 시장은 단일 국가 기준으로 미국 다음으로 크다. 2021년 기준 미국은 64억달러, 일본은 8억달러 규모였다.베그젤마는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에 이어 셀트리온이 세 번째로 선보인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항암제가 포괄수가제(PDC 제도)에 포함되기 때문에 병원 입장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있는 바이오시밀러를 사용하는 것이 수익 개선에 유리하다”며 “셀트리온 일본 법인은 영향력이 큰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접점을 늘리며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 씨티씨바이오, 中 합작사 설립…항생제 대체 박테리오파지 개발

      씨티씨바이오가 중국 산둥뉴라인바이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5일 발표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산둥뉴라인과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우고 중국 현지에서 박테리오파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지분은 씨티씨바이오가 70%, 산둥뉴라인이 30%를 보유한다. 산둥뉴라인은 축산 및 농업 관련 박테리오파지 생물학 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박테리오파지란 항생제의 대체재로 세균성 질병을 예방하는 데 쓰인다. 특정 병원성 세균만 선택적으로 죽이고 일반 유익균에는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산둥뉴라인이 박테리오파지 현지화에 필요한 연구를 맡고, 씨티씨바이오가 연구에 필요한 노하우 및 기술 개발을 담당할 계획”이라며 “중국 현지화 박테리오파지 개발에 필요한 모든 노하우와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 엠비디, 美 키야텍과 항암제 감수성 검사 사업협력 계약 체결

      국내 정밀의료 전문기업 엠비디가 미국 키야텍과 미국내 개인 맞춤형 항암치료 서비스를 위한 ‘항암제 감수성 검사’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발표했다.키야텍은 환자의 종양 환경을 모방한 3차원 세포 모델을 개발해 약물 반응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미국 24개 병원에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현재 뇌종양 환자들의 맞춤형 항암제를 찾아내준다.엠비디는 소량의 샘플로도 실제 장기와 유사한 오가노이드를 균일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된 3차원 세포배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질병 모델링 및 약물 효능, 독성을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다.엠비디는 서울성모병원 및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폐암과 난소암 환자 대상 항암제 감수성 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수의 제약사와 신약 후보 물질의 비임상 시험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키야텍은 이번 협약으로 엠비디의 정확하고 빠른 배양 기술을 도입해,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서비스를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엠비디는 키야텍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양사 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인해 양사는 글로벌 정밀 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구보성 엠비디 대표는 “이번 협업은 엠비디의 혁신적인 3차원 세포배양 기술을 미국 시장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암 연구 및 치료 개발 분야에서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더욱 발전된 맞춤형 치료법을 전 세계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정밀 의료 분야의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 박셀바이오, ‘바이오 USA’서 간세포암 치료제 2a상 임상결과 발표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회사 박셀바이오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 참가해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내용을 발표했다.박셀바이오가 4일(현지시각) 진행한 발표에는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된 간세포암 치료제 Vax-NK/HCC 2a상 최종결과와 PD-L1 · EphA2 이중표적 CAR-T 고형암 치료제 개발과 관련한 최신 연구 내용 등이 담겼다.국내에서 먼저 공개된 두 치료제의 최신 연구내용이 해외에서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박셀바이오는 발표 이후 글로벌 제약바이오업체 및 투자자들과 1 대 1 파트너십 미팅을 갖고 기술이전 또는 제휴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간세포암 치료제 Vax-NK/HCC의 경우 표준치료 HAIC와 병용요법 시행 결과, 임상 2a상 최종 보고에서 객관적 반응률 68.75%를 기록했다. 기존 표준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 30%, 소라페닙 11%, HAIC 단독군 30% 수준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관련 학계와 업계에서 항암 신약개발시 주목하는 무진행 생존기간(PFS) 역시 16.82개월로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 8.8개월, 소라페닙 5.7개월, HAIC 단독군 7.8개월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았고, 전체생존기간(OS)도 기존 치료방식보다 길었다.난소암 위암 췌장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한 PD-L1 · EphA2 이중표적 CAR-T 고형암 치료제는 표적 암표지자가 한 개가 아닌 두 개로 암세포의 위장 회피를 차단하는데 효과적이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박셀바이오는 작년 11월 PD-L1 · EphA2 이중표적 CAR-T 고형암 치료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임상 단계 진입 등을 위한 절차를

    • 젬백스, GV1001 치주염 환자의 알츠하이머병 예방 가능성 확인

      젬백스앤카엘 GV1001에 대해 치주염 및 치주염으로 인한 동맥경화와 알츠하이머병의 예방 효과를 확인한 논문이 ‘국제분자과학학회지’에 실렸다고 5일 밝혔다.논문 제목은 ‘ApoE 결핍 동물모델에서 GV1001의 포르피로모나스 긴기발리스(Pg) 유발 치주 질환 및 전신 장애의 발병 예방’ 이며 1일자에 실렸다.이번 연구는 지난해 8월 발표한 ‘동물모델에서 GV1001의 치주염 및 치주염과 관련된 혈관 지질 침착의 중증도 억제’ 연구에 대한 연장 연구다. 논문 저자는 박노희 UCLA 치과대 명예교수 외 8명의 연구자다.치주염은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약 10~15%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주염은 심해지면 단순히 이가 빠지는 것 외에 당뇨병, 죽상동맥경화증, 치매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로 꼽힌다.본 연구의 주요 내용은 치주염과 치주염에 의한 죽상동맥경화증 및 알츠하이머병에서 GV1001의 치료 및 예방 효과다.연구에 따르면 아포지질단백질 E(ApoE)가 결핍된 Pg 유발 치주염 마우스에 GV1001을 투여한 결과, 치주질환의 발병 및 혈관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바이오마커들의 축적이 GV1001 투여에 따라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진은 “GV100은 혈관 염증을 감소시키고 혈액 내 총콜레스테롤 및 저밀도지단백(LDL)을 감소시켜 죽상동맥경화증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였고,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의 축적을 감소시켰다”며, “이는 치주염 환자의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GV1001의 치료 및 예방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젬백스 관계자는 “치주염과 알츠하이머병

    • 앱클론, CAR-T 연구 성과 '네이처 이뮤놀로지' 발표

      앱클론이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 연구팀과 진행한 연구결과를 면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이뮤놀로지’ 6월호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연구팀은 악성 종양 호지킨림프종 환자로부터 적출한 암조직의 단일세포 유전자와 면역억제 신호전달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건강한 면역세포의 BTLA 단백질과 암세포의 HVEM 단백질이 서로 결합함으로써 암세포가 지능적으로 면역세포 치료효과를 회피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결과 BTLA와 HVEM의 연결축이 CAR-T 치료제의 항암효능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면역관문이라는 것을 혈액암과 고형암에서 검증했다.연구팀은 우선 호지킨림프종에서 항암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단백질 ‘CD30’을 대상으로 하는 CAR-T 치료제를 개발했다. CD30은 T세포의 활성 표지자이기 때문에 항CD30 항체가 포함된 치료제를 사용하면 T세포 자신을 공격해 스스로를 죽이는 동족 살해 현상이 발생한다. 연구팀은 동족 살해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항체를 특이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CAR-T 치료제로 개발했다.본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유전자가위를 활용해 BTLA 단백질을 발현하지 않는 CD30 CAR-T 치료제도 개발했다. 이로써 암세포의 치료효과 회피 능력을 극복하고 기존 CAR-T 치료제 대비 우수성을 보여줬다. 회사는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지난해 펜실베니아 의대와 공동으로 미국 특허를 출원했고 현재 국제특허출원(PCT)을 진행 중“이라며 “CD30 CAR-T 치료제의 개발과 관련해 펜실베니아 의대와의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기술이전을 포함한 사업화를 위해 협력과 논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테마 분석] 알파폴드3 공개에 따른 신약개발 분야의 영향과 대응

      알파폴드3가 새롭게 발표되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의 A to Z가 가능해지는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졌다. 이전까지는 AI의 예측이 실험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 한계점이 있었다. 알파폴드3가 저분자화합물 신약개발의 과정을 압축할 것으로 보지만 여전히 더 개선돼야 할 점이 남아 있다.구글의 ‘알파폴드3(AlphaFold3)’ 공개와 엔비디아의 ‘바이오네모(BioNeMo)’ 플랫폼 발표로 신약개발 분야에서 알파폴드와 AI 활용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2021년 발표된 알파폴드2는 단백질 구조 예측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알파폴드2가 단백질 다량체(multimer)를 포함한 구조 예측의 정확성과 속도에서 큰 진전을 이루었다면, 알파폴드3는 더욱 미세한 단백질과 저분자 리간드의 상호작용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알파폴드2와 알파폴드3의 모델 구조(model architecture)를 비교하면, 알파폴드3는 확산모델(diffusion model)을 이용한 반복과정(iteration)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저분자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디프독(Diffdock)’과 같이 확산 모델을 이용한 단백질-리간드의 바인딩 포즈(binding pose, 상호작용 형태)를 예측하는 AI 모델이 이미 활용되고 있다.알파폴드3는 기존 진화 유전 정보, 다중서열정렬(MSA) 모듈을 이용한 단백질 구조 예측과 함께 단백질-리간드 상호작용 예측을 위해 확산 모델을 추가로 활용하고 있다. 디프독은 엔비디아의 신약개발 플랫폼인 바이오네모에도 포함됐으며, 기존의 분자 결합(molecular docking)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알파폴드2의 한계점 극복한 알파폴드3알파폴드2가 단백질 구조 예측의 혁신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

    • [기업 공개] 엑셀세라퓨틱스, 소부장 국산화 선도하는 세포 배양 배지 전문기업

      세포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6월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정을 진행한다. 지난해 11월에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시작해 6개월 만에 승인을 받았다.엑셀세라퓨틱스는 2015년 이의일 대표가 설립한 이래 배지 국산화를 목표로 세포 배양 배지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기업 인증을 받은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배지는 세포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영양분(먹이)이다. 세포의 생산효율과 품질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기에 세포유전자치료제(CGT)의 핵심 소재로 간주된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해외 기업으로부터 세포 배양 배지를 수입해 사용한다.엑셀세라퓨틱스는 차별화된 세포 배양 배지를 만들기 위해 세계 최초로 GMP 등급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를 개발했다. 이전의 배지는 대부분 동물에서 유래한 혈청을 이용해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소 태아의 혈청인 ‘우태아혈청(FBS)’이 많이 사용된다.2세대 배지는 혈소판 등 인간 유래 물질을 사용해 배지를 만든다. 엑셀세라퓨틱스에 따르면 2세대 무혈청 배지 또한 인간 유래 물질을 활용하고 있어 바이러스 감염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반면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는 동물 유래 혈청을 포함하지 않으며 화학적으로 규명 가능한 성분으로만 이뤄진 배지를 의미한다. 동물 유래 혈청의 단점으로 지목되는 수급 불안정, 혈청의 오염 문제, 구성 성분의 불명확성 등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로 인해 같은 조건에서 재현성이 높다는 점도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의 장점이다.   올해 T세포·NK세포 전용 배지 각

    • [구영권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브리핑] 자이라테라퓨틱스 10억 달러, 멧세라 2.9억 달러 조달

      지난 4월 1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13개로, 제약·바이오 분야에 10개, 헬스테크 분야에 2개, 의료기기에 1개 기업이 각각 포진됐다.  바이오 투자 유치 기업자이라테라퓨틱스(Xaira Therapeutics)올해 설립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스타트업으로 바이오 컴퍼니 빌더인 아치벤처와 포어사이트가 주도한 10억 달러의 초대형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 AI 기술을 신약개발의 모든 과정에 적용해 후보물질의 발굴과 개발방식을 재설계하고 생물학적 표적과 엔지니어링된 후보물질을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멧세라(Metsera)1996년 창업한 혈액응고제 개발 바이오텍 더 메디신 컴퍼니를 2019년 노바티스에 97억 달러에 매각한 클리브 민웰이 2022년 창업한 비만 치료제 개발 스타트업이다. 아치벤처가 주도하고 구글벤처, 무바달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이 참여하는 2억9000만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임상개발특화(NRDO) 회사로 국내 GLP-1 신약개발 기업 디앤디파마텍의 5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기술 도입해 임상을 준비 중이다.팜이지(PharmEasy)2015년에 설립된 인도의 온라인 의약품 및 의료 서비스 제공 회사다. 정보기술(IT) 플랫폼을 활용, 약국과 유통업체를 연결하는 기업 간(B2B) 사업을 확장하며 약 10만 개 이상의 약국과 4500개의 의약품 유통업체를 연결한다. 이번 라운드 투자는 이전 라운드 대비 약 91% 할인된 4억9000만 달러의 기업가치로 진행됐다. 블랙록 뉴로테크(Blackrock Neurotech)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선도기업. 특히 중추신경계 장애, 척수 손상 및 기타 심각한 운동 장애 환자를 위한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마이크로 전극 배열을 사용해 환자의 생각을 기계 조작 신호

    • 22대 국회 가이드북서 '비대면진료 확장·약 배송' 법제화 제안

      국회입법조사처가 제22대 국회 개원을 준비하며 비대면진료 법제화를 정책 현안으로 발표했다. 특히 약 배송이 포함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비대면진료 허용 범위의 확대를 시사했다.5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는 '제22대 국회 입법·정책 가이드북'을 지난 30일 발간했다. 가이드북은 지난 국회에서 계류된 입법 현안과 사회 정책현안을 분석해 향후 입법부에서 가장 우선순위 높게 다뤄야 하는 의정활동 및 입법활동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문서 보건복지위원회 부문에는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우선순위 높은 정책과제로 거론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비대면진료 제도화의 향후 과제로 △현행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의 범위 조정 △약배송이 포함된 법안 마련을 제안했다.우선 제한된 대상에게만 비대면진료를 허용하는 '포지티브 규제'의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증질환과 심각한 외상환자 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환자가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게하는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을 제안했다.또한 현행법에서는 의약품을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판매하지 못하도록' 돼 있으나, 대통령령 등으로 예외조항을 신설해 비대면진료 환자가 약 배송을 받을 수 있게 법을 개정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비대면진료업계 관계자는 "국회입법조사처에서의 분석이 제22대 국회 의정활동에서도 밀접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국민의 이익과 의료계 발전, 의료산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오현아 기자 5hyun@hank

    • 삼바, 새 CDO 플랫폼 공개…CMO 이어 '글로벌 원톱' 노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새로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기술 플랫폼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업계 최강자인 스위스 론자와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바이오 규제로 우시의 퇴출 가능성이 커지자 그 빈자리를 노리고 추격에 나선 것이다. 세포 배양 생산성 최대 네 배로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3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 ‘2024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USA)’에서 신규 CDO 플랫폼 에스-텐시파이를 공개했다. 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부사장)은 “기존 세포 배양 방식 대비 생산성을 최소 2배에서 3~4배까지 높인 첨단 배양기술”이라며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수요가 많다”고 소개했다.CDO란 제약·바이오기업이 초기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컨설팅, 제조 공정 개발 및 당국 인허가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위탁생산(CMO)에 비해 수익성이 낮지만 ‘CDO-위탁임상(CRO)-CMO’로 이어지는 서비스 주기상 고객을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상위 대형 제약사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한 ‘CMO 최강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입장에선 미래 먹거리인 셈이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O 시장 규모는 2033년 25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8.2%씩 성장할 전망이다.세계 CDO 시장은 론자와 우시, 미국 캐털런트 등 3강 체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 규모 면에선 세계 선두지만 CDO 분야에선 아직 글로벌 10위권 밖이다. 삼성은 특유의 기술력과 스피드로 이들을 따라잡기로 했다. 에스-텐시파이는 생산성을 극대화한 세포 배양 방식이다. 삼성은 세포배양

    • 암세포 박살 낼 혁신 나왔다…"3일이면 '꿈의 항암제' 제조"

      암환자의 유전자 변이에 맞게 설계한 항암 치료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치료용 암백신 상용화가 머지않아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는 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흑색종(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암백신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세계 1위 면역항암제인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와 암백신을 함께 투여했더니 키트루다 하나만 썼을 때보다 암 재발·사망 위험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암 연구자들은 항암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신호라고 평가했다.모더나의 암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이다. 환자마다 다른 유전자 변이에 맞게 제조할 수 있어 맞춤형 항암제로 불린다. 2030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다.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텍도 암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넨텍, 리제네론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도 암백신에 도전장을 냈다. 국내에서는 애스톤사이언스가 DNA 기반 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미셸 브라운 모더나 부사장은 “글로벌 임상을 확대하는 등 암백신 개발 속도를 높여가겠다”고 했다. 밀타격 'CAR-T치료제'…약값 70% 낮출 공정기술 선보여차세대 mRNA백신도 6주면 제조…"면역항암제와 쓰면 재발률 절반"“단 6주 만에 맞춤형 암 백신을 만들어냅니다.”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만난 미셸 브라운 모더나 부사장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암 백신의 장점을 이렇게 소개했다. 제조기간이 짧은 데다 개개인의 유전자 변이에 맞게 만들 수 있는 차세대 맞춤형 항암제다. 암 백신뿐만이 아

    • 맞춤형 암백신 시대 '성큼'

      암환자의 유전자 변이에 맞게 설계한 항암 치료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치료용 암백신 상용화가 머지않아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는 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흑색종(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암백신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세계 1위 면역항암제인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와 암백신을 함께 투여했더니 키트루다 하나만 썼을 때보다 암 재발·사망 위험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암 연구자들은 항암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신호라고 평가했다.모더나의 암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이다. 환자마다 다른 유전자 변이에 맞게 제조할 수 있어 맞춤형 항암제로 불린다. 2030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다.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텍도 암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넨텍, 리제네론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도 암백신에 도전장을 냈다. 국내에서는 애스톤사이언스가 DNA 기반 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미셸 브라운 모더나 부사장은 “글로벌 임상을 확대하는 등 암백신 개발 속도를 높여가겠다”고 했다.시카고=이영애 기자

    • 올해 ASCO 주인공은 '폐암약'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소개된 수많은 연구 성과 중 가장 돋보인 분야는 단연 폐암 치료제였다.아스트라제네카는 2일(현지시간)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1위인 ‘타그리소’가 전주기적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하는 임상 결과를 공개해 기립박수를 받았다.화학요법을 받은 뒤 수술이 불가능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3기 환자에게 타그리소를 투여한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이 39.1개월에 달했다. 가짜약 투여 환자는 5.6개월에 그쳤다. 이 결과가 공개되자 참관객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화이자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로비큐아도 유례없는 성과를 냈다. 로비큐아는 전체 폐암의 70~80%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중에서도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에 변이가 생긴 희소암에 사용되는 약이다. 화이자는 개막 첫날인 지난달 31일 로비큐아를 복용한 환자 중 60%는 암이 진행되지 않고 5년 이상 살아 있었다는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반면 대조군(잴코리 투여)에서는 8%뿐이었다.시카고=이영애 기자

    • 제약사들 일냈다…"이건 못 쓰겠네" 버린 약, 살려낸 비결

      다발성골수종 최종 임상에서 실패해 시장에서 철수했던 비운의 치료제인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항암신약 ‘블렌렙’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임상 전략을 바꿔 성공적인 결과를 발표하면서다.GSK는 2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SCO 2024’에서 블렌렙·포말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3제요법과 기존 다발성골수종 2차 치료법을 비교한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블렌렙은 투약 후 병이 진행되거나 사망할 확률을 48%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치료를 받은 환자가 10명 사망할 때 블렌렙 치료를 받으면 약 5명이 사망한다는 의미다. 사망 위험이 낮아진 까닭은 암이 재발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발까지 걸린 기간(무진행생존기간)이 블렌렙을 포함한 3제요법은 36.6개월이었고, 대조군은 13.4개월이었다. 항암 효과로 암이 사라지는 완전관해(CR) 비율도 40%로 기존 치료법(16%) 대비 두 배 이상 높았다.발표를 맡은 수잔 트루델 프린세스마거릿암센터 임상의는 “블렌렙이 효과적인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다시 생긴 것”이라며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재도전하겠다”고 했다.블렌렙은 다발성골수종 5차 치료제로 2020년 FDA의 가속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2022년 정식 허가를 받기 위해 진행한 임상 3상에서는 기존 치료제와 비교해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추지 못했고 결국 허가가 취소됐다.GSK는 전략을 바꿨다. 블렌렙 하나만 쓰는 단독요법을 포기하고 세 가지 약을 동시에 사용해 효능을 높일 수 있게 임상 설계를 다시 짰다. 시장성이 작은

    • 세라노틱스, 합성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 THERACULES 우수성 확인

       세라노틱스는 합성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 세라클레스(THERACULES)에 대해 외부 분석기관에서 수행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결과를 수령했다고 4일 밝혔다.회사 측은 “이번 NGS 결과를 통해 세라클레스가 디자인(설계)한 대로 길이 및 유전자 서열의 다양성, 안정성, 생산성 측면에서 차별성 있는 합성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로 잘 구축된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세라노틱스는 자연계 내 인간항체 아미노산의 위치와 분포 비율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항체 라이브러리를 디자인했다. 실제 제작된 세라클레스는 해당 특성이 잘 반영돼 최적화 된 것을 확인했다.대다수의 경쟁 항체 라이브러리들은 길이가 짧은 CDR3(항원-항체 결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 부분)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 반면 세라클레스는 길이가 긴 CDR3가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항체의 다양성 측면에서 우세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미 기존 합성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는 CDR3를 중점적으로 합성해 2010년 1차, 2022년 2차 버전을 구축한 바 있다. 이 합성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로부터 나온 자체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TN-01A 은 2022년 국가신약개발사업 후보물질 단계(22개월, 총 사업비 12억 원)에 선정됐다.TN-01A은 과제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고도화 중이다. 국내 특허와 PCT(미국, 유럽, 중국, 일본, 호주, 캐나다)도 출원 완료했다. 그간 축적한 인비보(In-vivo) 효능, 독성, PK(약동학), 세포주 및 제조품질관리(CMC) 평가, 특허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이전을 시도할 계획이다.앞서 항체 라이브러리의 사이즈, 다양성, 안정성, 생산성을 더욱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