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페로 키야텍 대표와 구보성 엠비디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엠비디 제공
에릭 페로 키야텍 대표와 구보성 엠비디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엠비디 제공
국내 정밀의료 전문기업 엠비디가 미국 키야텍과 미국내 개인 맞춤형 항암치료 서비스를 위한 ‘항암제 감수성 검사’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발표했다.

키야텍은 환자의 종양 환경을 모방한 3차원 세포 모델을 개발해 약물 반응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미국 24개 병원에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현재 뇌종양 환자들의 맞춤형 항암제를 찾아내준다.

엠비디는 소량의 샘플로도 실제 장기와 유사한 오가노이드를 균일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된 3차원 세포배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질병 모델링 및 약물 효능, 독성을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다.

엠비디는 서울성모병원 및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폐암과 난소암 환자 대상 항암제 감수성 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수의 제약사와 신약 후보 물질의 비임상 시험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키야텍은 이번 협약으로 엠비디의 정확하고 빠른 배양 기술을 도입해,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서비스를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엠비디는 키야텍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양사 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인해 양사는 글로벌 정밀 의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구보성 엠비디 대표는 “이번 협업은 엠비디의 혁신적인 3차원 세포배양 기술을 미국 시장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암 연구 및 치료 개발 분야에서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해 더욱 발전된 맞춤형 치료법을 전 세계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정밀 의료 분야의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