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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바이오인사이트는 국내외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최신 비즈니스 정보와 산업 트렌드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CEO 인터뷰, 기업 탐방, 파이프라인 분석 등을 통해 심층 투자 정보를 제공합니다.

  • [Cover story – Intro] NOW AND NEXT, I’m 블록버스터… 끝나지 않는 항체의 전성시대

    항체(antibody)는 특정 항원(antigen)에만 결합하는 특성 때문에 바이오의약품 치료제로 각광을 받았다. 항체치료제는 1998년 완전 인간화 항체로 만든 허셉틴(Herceptin)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2~2022년 10년 동안 글로벌 매출 1위 자리를 지킨 애브비의 휴미라, 2023년 새로운 1위에 오른 MSD의 키트루다까지 수많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탄생시키며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다만 2018년에 들어서면서 항체치료제 시장이 레드오션에 도달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항체로 공략할 수 있는 타깃은 이미 대부분 개발이 완료됐거나, 새로운 타깃을 공략하기에는 엔지니어링 기술이 최적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2019년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을 적용한 엔허투(Enhertu)의 등장으로 항체의 ‘NEXT 전성시대’가 다시 막을 올렸다. 엔허투는 항체를 암세포에 찾아가는 약물전달체로 활용해 페이로드를 세포 안까지 전달함으로써 뛰어난 효능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가장 성공한 사례다.최근 글로벌에서는 ADC뿐만 아니라 이중항체, Ab-TAC 등 항체를 다양한 약물의 셔틀(shuttle)로 활용하는 신규 모달리티(치료접근법)가 대거 등장하고 있다. 항체를 붙인 신규 모달리티들은 해결이 어려운 신규 질환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달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서는 항체의 새로운 기술, 글로벌 개발 상황 등에 대해 짚어본다. COVER STORY ❶ HISTORY ‘마법의 탄환(Magic Bullet)’ 항체의 탄생… “인류의 생명을 구하다”COVER STORY ❷ NEXT차세대 항체치료제 개발 전망, ‘마법의 탄환’을 향해COVER STORY ❸ TREND올리고(Oligo)

  • "노화는 치료 가능한 질병…80대 노인도 '40대 활력' 갖게 될 것"

    “노화는 불가피한 현상이 아니다.”글로벌 베스트셀러 <노화의 종말> 저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단호하게 말했다. 노화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인류의 믿음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는 의미다. 30년간 노화를 연구한 유전학 분야의 세계적 대가인 싱클레어 교수는 세계 항노화 연구의 선구자로 꼽힌다. 노화가 ‘질병’이라고 주장한 최초의 과학자이기도 하다. 질병이라는 의미는 곧 치료 방법도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인간의 생체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는 ‘역노화’ 시대도 머지않았다고 주장한다. <노화의 종말>에서 현재 80세 안팎인 인간 수명이 120세로 길어질 수 있다는 과학적 논거도 제시했다. 싱클레어 교수는 “80대 나이에도 40~50대처럼 생활할 수 있으며, 더 젊게 더 오래 살 수 있는 세상이 10년 안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저서 <노화의 종말>에서 항노화 연구를 인류의 비행과 맞먹는 역사의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인류 역사에는 세상이 그 이전으로는 더 이상 돌아갈 수 없을 만한 ‘이벤트’들이 있다. 비행이 좋은 예시다. 우리는 라이트 형제가 있기 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 그전까지는 새만 하늘을 날 수 있었고, 인간이 주변 도시로 ‘날아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라이트 형제가 나온 순간 모든 게 바뀌었다. 지금은 하루에도 수십만 명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고 있지 않은가. 노화 연구도 마찬가지다. 다만 항노화 더 나아가 역노화를 지금까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믿는 것이다.”▷항노화의 &

  • K바이오 울상…"임상 못하고 약 못 팔고"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한 달이 다 돼가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불똥이 튀고 있다. 의사가 병원에 없어 의약품 판매·유통이 줄고 임상시험이 지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의료대란이 한 달 이상 장기화하면 제약사들의 매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업체 중 한 곳인 A기업은 전공의 파업 이후 상급종합병원 의약품 발주량이 기존 대비 20~30% 줄었다. 외래환자 진료와 수술이 미뤄지고 입원환자도 오래 입원하지 못해 퇴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A기업 관계자는 “전국 상급종합병원 수술 건수와 병실 가동률이 평소의 40~50% 수준”이라며 “특히 진통제, 마취제, 지혈제 등 의약품이 파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제약사들의 영업 활동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병원에서 의사를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및 심포지엄 개최도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약 처방을 내리려면 해당 과의 과장님을 만나 (처방을) 요청해야 한다”며 “그런데 교수들이 당직까지 대신 서고 있다 보니 만나기는커녕 전화하기도 모호하다”고 말했다.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 국내 임상시험 대부분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이뤄지는데 전국 의대 교수들까지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선 담당 교수가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를 열고 안전성을 심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후 임상에 들어갈 환자들이 어떤 상황인지 분류하고 약물을 투여한 뒤 상태를 파악하는 업무는 주로

  • "우리 고장도"…지자체 의대 신설 요구 봇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의대 신설 요구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부가 대학별 2025학년도 의대 신입 정원 배정 절차에 들어가면서다. 정부는 기존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을 중심으로 정원을 배정하고 있다.경상북도는 지난 14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안동대 국립의대,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 계획을 제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안동대와 포스텍은 모두 의대가 없다.경상북도는 정부에서 조율 중인 의대 증원 인원에 2026학년도부터 신설할 지역 의대 정원도 포함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안동대 국립의대를 설립해 안동병원과 안동의료원이 지역 인재로 키우는 방안,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를 신설해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8년 복합 학위과정을 마련하고 의사 과학자를 양성하는 방안 등을 제출했다.전라남도도 순천대와 목포대에 공동의대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국립의대 설립을 건의하자 윤 대통령은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정해 알려주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정치권도 가세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총선 10대 공약’ 주요 추진 과제에 ‘지역의대 신설’을 나란히 포함했다. 다만 각론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의료개혁안에 특별한 이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면서도 2025학년도부터 2000명을 늘리는 것은 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년 이후 호남권 영남권 충청권 등에 의대를 신설하는 수요를 고려해 미리 정원을 배정하면 부

  • "20대 젊음으로 평생 산다"…세계 최초 '회춘약' 출시 눈앞

    ‘벤자민 버튼 해파리’로 불리는 홍해파리. 지중해에 많이 사는 3㎜ 남짓한 크기의 이 해파리는 불멸의 삶을 사는 유일한 생물로 꼽힌다. 노화가 시작되면 유전자 복구 시스템이 가동해 다시 어린 해파리로 돌아간다. 이런 과정에 횟수 제한도 없다. ‘회춘’의 열쇠를 찾는 모범답안으로 꼽히는 이유다. 피부 나이 4~5년 더 젊게인류가 고안해낸 영생 열쇠는 줄기세포 기반의 세포 리프로그래밍이다. 몸속 장기와 조직이 늙지 않고 젊은 상태를 유지하게 해주는 바이오 기술이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업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턴바이오사이언스다. 지난달 기자가 찾은 턴바이오 실험실은 분주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준비작업이 한창이었다.턴바이오는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통해 피부를 4~5년 전의 상태로 되돌려주는 신약을 개발 중이다. 안야 크래머 대표는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 평가를 마쳤다”며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사람 대상 임상 신청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턴바이오는 이곳저곳 찌그러지고 얇아져 허물거리는 세포를 탱탱하게 바꿔주는 수준까지 기술을 축적했다. 크래머 대표는 “피부 탄력성과 보습능력이 월등히 좋아져 피부세포 나이가 젊어진다는 걸 확인했다”며 “10년 뒤에 세계 최초 회춘약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간 생체 나이도 되돌린다턴바이오는 피부 외에 다른 여러 세포의 생체 나이를 되돌리는 실험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동창업자인 비토리오 세바스티아노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는 “심장 간 등 주요 조직과 장기가 회춘하는 신약 개발에도

  • "일본에 '이 주사' 맞으러 가요"…한국인들 우르르 몰려갔다

    지난달 찾은 일본 도쿄 신주쿠클리닉에는 미국 한국 등에서 온 환자들이 줄기세포 주사를 맞기 위해 병상에 줄지어 누워 있었다. 이들은 모두 파킨슨병 환자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척수강에 직접 1억~2억 개 세포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시술이 진행됐다.환자 A씨는 “과거 스스로 느끼던 증상이 100%라고 하면 지금은 60% 정도 사라졌다”며 “물건을 떨어뜨리고 젓가락질도 못 할 정도로 손떨림이 심했는데 이런 증상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 2019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A씨는 2022년 9월부터 12차례 일본을 찾아 18번 줄기세포 주사를 맞았다.‘줄기세포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에는 신주쿠클리닉 같은 재생치료 전문 병원이 성업 중이다.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 환자가 몰려들고 있다.일본은 10년 전인 2014년 의료기관에서 제한 없이 세포치료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토대가 된 것은 역분화줄기세포(iPSC)다. 일본 정부는 이 연구에 매진하던 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교수가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뒤 ‘줄기세포’를 미래 의학의 중심축으로 정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세포 치료 환자는 7만3819명, 투여 횟수는 11만4077건에 이른다.현지 전문가들은 명확한 부작용이 없는 한 치료 도전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배아줄기세포 전문가인 구니사다 다가히로 국립기후대 명예교수는 “노화를 치료하는 것은 많은 연구진의 책임이고, 줄기세포가 효과 없다는 결론이 나올 때까진 시도해야 한다”며 “고령화 시대 의료 비용을 줄이는 데에도 줄기세포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노화로 생기는 각종 퇴행성 질환 치료의 답도 결국 줄기세포에서 찾게 될

  • 수명 연장 시작은 'DNA 모니터링'…장수 유전자 깨우면 120세가 기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기대수명은 남성 78년, 여성 83.2년이다. 어림잡아 세계 평균 기대수명을 80세라고 했을 때, 앞으로의 기술 발전에 따라 이 숫자를 120~130세까지 늘릴 수 있다고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저서 <노화의 종말>에서 주장했다.수명 연장의 첫 번째 발판은 생체 모니터링 기술이다. 암과 같은 병에 걸리고 난 뒤 사후 진단하는 데 머물지 않고 평소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병을 예방하면 건강 수명이 10년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취지다. 싱클레어 교수는 “머지않아 DNA 모니터링을 통해 의사가 급박한 상황이 벌어지기 한참 전에 질병이 생길지 여부를 알게 될 것”이라며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면 자동차 좌석이 그 사실을 알려주고,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는 양상이 달라지면 파킨슨병이나 다발경화증 초기 증상이 나타났음을 알려주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혁신 중 한 가지만으로도 수십 년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생활 습관 개선이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치료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이 좀 더 보편화하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더 잘 돌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생명의학적 ‘얼리어답터’가 되는 것”이라며 “열량을 덜 섭취하고, 운동을 더 하는 사람이 10년 더 건강하게 살 것이라고 예측해도 불합리하지 않지만 보수적으로 잡아 5년 더 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싱클레어 교수는 동물 연구에서 장수 유전자 ‘서투인’ 등을 활성화시키면 건강 수명을 10~40% 늘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보수적으로 잡아 10%만

  • 또다른 '회춘 열쇠'…좀비세포·미토콘드리아

    노화를 막고 다시 젊어지게 만드는 ‘회춘’ 기술은 세포 리프로그래밍 외에 여러 갈래에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노화를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이를 봉쇄하고 제거하는 방식의 연구가 주류다. 세포의 나이를 원천적으로 되돌리는 세포 리프로그래밍과는 다른 접근법이다.노화세포의 증가는 노화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나이가 들수록 핏속에 쌓이는 ‘노화 인자’도 마찬가지다. 최근엔 세포 속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저하가 우리 신체의 노화를 유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노화세포는 ‘좀비 세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우리 몸의 시스템상 죽어 없어져야 할 세포가 죽지 않고 살아남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세포는 분열할 때마다 텔로미어가 짧아지고, 충분히 짧아지면 스스로 죽는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부분에 붙어 세포 수명을 결정짓는 역할을 하는 DNA 조각이다. 그런데 텔로미어의 세포 시계가 작동되지 않은 게 노화세포다. 좀비가 된 노화세포는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은 노화를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이다.이런 메커니즘에 착안해 노화세포만 골라 죽이는 약물 개발이 한창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유니티바이오테크놀로지는 노화 과정에서 생기는 황반변성 등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피에서 단서를 찾으려는 연구도 활발하다. 2005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피와 수명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실리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늙은 쥐에게 젊은 쥐의 피를 수혈했더니 늙은 쥐의 장기들이 다시 젊어졌고 수명은 길어졌다. 특히 심장과 간이 젊어졌고, 근육도 다시 강해졌다. 2017년 설립된 미국 벤처

  • "증원없이 필수의료 해결하려면 건보료 3~4배 올려야"

    의대 증원 없이 건강보험 수가(진료비) 인상만으로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려면 전 국민의 건강보험료를 지금보다 3~4배 올려야 한다는 정부 입장이 나왔다. 생명을 살리는 의사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하는 의료개혁을 위해선 필수의료 패키지와 함께 의사 배출이 늘어야 한다는 의미다. 과거 의료계 집단행동이 전공의에서 교수로 번지면 매번 정부가 양보하면서 타협안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엔 그 고리를 끊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집단행동 고리 이번엔 끊어야”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17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수가 인상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건강보험료가 3~4배 이상 올라갈 것”이라며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 구상”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안에 포함된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증원’ 계획을 조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앞서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5일 16개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집단행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2000명 증원’을 풀어야 합의가 될 것”이라고 했다.박 차관은 “대한민국 의사가 현장에 한 명도 남아 있지 않다면 전세기를 내서라도 환자를 실어 날라서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기간 논의하고 과학적 근거를 통해 결정된 수치까지 힘으로 뒤로 물리게 하는 게 의료계 문제의 본질”이라며 “의료계 집단행동 문화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하루 10억~20억원 적자를 감수하고 있는 병원들이 전공의를 상대로 민사소송에 나설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전공의→교수

  • '역노화 혁명'…20代 신체로 평생 산다

    2001년 노화를 연구하던 미국의 두 과학자는 5억달러(약 6672억원)를 건 내기를 했다. ‘훗날 150세까지 살 아이가 이 세상에 이미 태어났는가, 혹은 그렇지 않은가’를 두고서였다.제이 올샨스키 일리노이대 교수는 130세는 가능하지만 150세는 어렵다고 봤다. 반면 스티븐 오스태드 아이다호대 교수는 2150년 안에 150세까지 사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데 걸었다. 내기 결과는 2150년에 나온다. 이때까지 세계에서 150세를 넘기는 사람이 나오면 승자의 자손은 수천억원의 판돈을 받는다. 현재까지 가장 오래 산 사람은 1997년 122세5개월의 나이로 사망한 프랑스 여성 잔 칼망이다.인간의 노화를 연구한 두 학자의 베팅이 달랐던 이유는 뭘까. 올샨스키 교수는 150세라는 나이가 의료 기술의 발전 속도를 웃도는 수치라고 판단했다. 오스태드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와 결합한 기술이 150세까지 살 수 있는 ‘장수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23년이 흐른 지금, 업계는 오스태드 교수가 승자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내기를 건 2000년대 초만 해도 미비하던 줄기세포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수명을 늘려줄 열쇠가 됐기 때문이다. 단순히 노화를 늦추는 것만이 아니다. 젊게 만드는 ‘회춘’, 더 나아가 암 등 질병까지 근본 치료해 ‘인류의 불로불사’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과학적 근거가 쌓이고 있다.인류가 창안한 불로불사 비법은 ‘세포 리프로그래밍’이다. 나이 든 세포를 어리고 신선한 줄기세포로 되돌려주는 ‘역분화줄기세포(iPSC)’ 기술이 핵심이다.노화 연구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챗GPT 창시자 샘 올트먼 등 억만장자들이 사재를 털어 투자하면

  • 쿠르마파트너스 “韓바이오 기업에 최대 290억원 규모 펀드 투자”

    “한국 바이오 기업에 1000만~2000만유로(약 289억원) 규모의 펀드를 투자할 예정입니다.”지난 14일 만난 다니엘 파레라 쿠르마파트너스 성장 펀드 파트너는 “한국은 향후 5~10년 안에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바이오 시장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다니엘 파트너는 이날 서울 여의도 FKI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 라이프 사이언스 VC 투자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쿠르마파트너스는 유럽 최대 투자그룹인 유라지오 소속의 벤처캐피탈(VC)이다. 2009년 설립했으며 프랑스 파리와 독일 뮌헨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주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한다. "한국 시장 중요한 변곡점...투자자와 기업간 기대 격차 줄여야"  쿠르마는 유럽 시장을 기반으로 전 세계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의 제약사들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출자자(LP)는 유럽지역에 기반을 둔 국가들이다. 운용자산(AUM)은 7억유로(약 1조122억원)에 달한다. 한국에서는 한국벤처투자의 해외VC 글로벌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다니엘 파트너는 “한국의 생명과학(Life Science) 시장은 매우 흥미로운 변곡점에 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학술 기관과 대학이 정부와 공공 이니셔티브의 지원을 받아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신약 개발 및 제조 분야에서 이미 성과를 낸 기업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한국 바이오산업이 직면한 문제점 중 하나는 투자자와 바이오 기업 간의 기대치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투자자는 일정 및 종료 기회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가 있고, 이로 인해 바

  • 삼성바이오에피스 "72조 키트루다 시밀러시장서 세계 1등 자신"

    "전 세계에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가장 먼저 완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임상을 총괄하는 홍일선 상무(사진·약사)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가장 빠른 키트루다 시밀러 임상 완료로 초기에 시장 선점할 것" 지난해 250억달러(약 33조원)어치가 팔리며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에 등극한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2028년부터 특허가 만료돼 제약·바이오 업계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월 중순 세계 최초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SB27'의 글로벌 임상 1상에 착수해 임상개발 선두 주자가 됐다. 글로벌 임상 3상 역시 빠른 시일내에 착수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강자인 스위스 산도스가 곧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고 미국의 암젠도 임상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선 셀트리온과 종근당이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홍 상무는 "글로벌 1상은 2025년 말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며 "가장 먼저 임상을 마무리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인허가 절차와 제품 마케팅에 유리해 시장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쟁 임상이 불붙기 전 환자모집을 완료함으로써 임상 중 돌발 변수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한국을 포함한 스페인, 폴란드, 튀르키예 등 4개국에서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

  • 유한양행 주총, 회장직 신설 안건 통과…이정희 "절대 안 맡는다"

    유한양행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유화 논란이 일고 있는 ‘회장·부회장 직제 신설’ 안건을 의결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회장은 직위일 뿐이며, 우려하는 사항(사유화)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15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제10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회장·부회장 직제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또 ‘이사 중에서’ 사장, 부사장 등을 선임할 수 있다는 조항에서 ‘이사 중에서’ 부분을 삭제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은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 95%가 찬성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회장직 신설 안건을 놓고 일부 임직원들이 반발하면서 내홍을 겪어왔다. 일각에서는 “주인 없는 회사를 사유화하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일부 직원은 유일한 박사 추모식이 열린 지난 11일부터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유한양행은 1969년 유일한 박사가 자녀들에게 상속을 포기하고 당시 조권순 전무에게 사장직을 물려주면서 소유와 경영이 철저하게 분리된 지배구조를 유지해오고 있다.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아왔다. 1926년 설립된 유한양행은 창립 이후 회장에 올랐던 인물은 유일한 박사와 측근인 연만희 고문 두 사람뿐이다.조 사장은 “2026년 글로벌 50대 제약사로 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직제와 관련된 정관 변경이 필요했다”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회사의 사유화는 지분구조상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유한양행의 최대주주는 유한재단 15.77%이다. 이외 5% 이상 주주는 유한학원 7.75%, 자사주 8.32%, 국민연금 9.67%이다.이

  • 안트로젠, 日기술수출한 희귀질환 치료제 임상 3상 환자 등록 마쳐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사 안트로젠이 일본에 기술수출한 희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3상 환자 등록이 최근 종료됐다.안트로젠은 지난 13일 일본에서 진행 중인 이영양성 수포성표피박리증(DEB) 치료제 ‘allo-asc-sheet’ 임상 3상의 환자 등록이 완료됐다고 15일 밝혔다.이 후보물질의 임상은 2015년 안트로젠으로부터 기술도입(LI)한 일본 이신제약이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추적관찰 기간은 25주다. 올해 11월 말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최종평가가 완료될 전망이다. 안트로젠은 이신제약과 일본 의약품 및 의료기기청(PMDA)와 사전 신약허가 미팅을 올해 내로 마무리하고 내년 중 품목허가(NDA)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이영양성 수포성표피박리증은 환자가 미국에서 2000명, 일본에서 500~700명에 불과한 희귀질환이다. 피부층을 구성하는 진피와 내피 사이에 접착제 역할을 하는 ‘콜라겐7’을 선천적으로 합성하지 못해 발생하는 유전질환이다. 피부층이 제대로 붙어있지 못하기 때문에 약한 자극에도 몸에 커다란 물집이 잡히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이 매우 낮다.안트로젠 관계자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나온 유전자치료제는 환자당 투약비용이 60만~70만 달러에 이르나 치료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임상 결과로 미뤄 자사 후보물질이 치료 효능이 유지되는 기간이 더 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일본에서 신약허가를 받게되면 안트로젠이 완제품을 생산해 일본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삼성바이오로직스, 신임 사외이사에 서승환 전 국토부 장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5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서승환 연세대 명예교수를 선임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이 상정돼 승인됐다. 기존 사외이사였던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기위해 사임하면서 이번에 사회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왔다. 안도걸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2차관 등을 지냈고 지난해 3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번에 광주 동·남을 지역구에서 ‘현역’ 이병훈 의원을 꺾고 공천권을 따냈다.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는 서승환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 간이다. 서 명예교수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토교통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주총은 총 1500명의 주주가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석, 오전 9시부터 약 30분 간 진행됐다. 올해 이사 보수 한도는 150억원으로 동결했으며,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 150억원 중 93억 5000만원을 실제 집행했다고 밝혔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송도 5공장 건설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 시설을 통해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 "할아버지는…" 주총 등판한 '유한양행 창업주 손녀' 관심 집중

    “(유한양행 창업주인) 저희 할아버지의 청렴한 경영철학이 가장 중요합니다.”유일링 유한학원 이사는 15일 유한양행 정기 주주총회에서 “핵심은 (유한양행의) 경영철학인 ‘청렴’이고, 이에 맞춰 모든 가치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유 이사는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손녀이다.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다. 그는 이번 주주총회 안건 중 하나인 ‘회장·부회장’ 신설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 위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유한양행은 1969년 유일한 박사가 자녀들에게 상속을 포기하고 당시 조권순 전무에게 사장직을 물려주면서 소유와 경영이 철저하게 분리된 지배구조를 유지해오고 있다.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아왔다. 1926년 설립된 유한양행은 창립 이후 회장에 올랐던 인물은 유일한 박사와 측근인 연만희 고문 두 사람 뿐이다.현 경영진의 회장직 신설을 놓고 일부 임직원들이 반발하면서 내홍을 겪어왔다. 일각에서는 “주인 없는 회사를 사유화하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일부 직원은 유일한 박사 추모식이 열린 지난 11일부터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회사 측은 이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직급 유연화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한양행 정기 주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유한양행 본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회장과 부회장 직위를 신설하려는 안건 이외에도 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재선임,  조욱제·김열홍 대표 재선임 안건도 상정됐다.

  • 싸이토젠, 미국암학회(AACR) 참가…연구결과 4건 발표

    싸이토젠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해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AACR 2024는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AACR은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다. 주로 전임상과 초기임상 등의 결과가 발표된다. 항암제 개발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바이오 업계가 주목하는 학회다. 싸이토젠은 이번 AACR에서 총 4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발표 주제는 ‘순환종양세포(CTC) 분리·분석의 전립선암 변이 이중확인(double check) 진단법’, ‘폐암 EGFR의 CTC 기반 변이 분자진단법’, ‘고순도 CTC 분리 및 NGS 분석을 통한 다중 유전자 변이 검출법’, ‘스마트바이옵시 플랫폼을 활용한 CTC 분리분석에서의 혈액 운송 조건 최적화’ 등이다.회사는 발표를 통해 폐암, 전립선암 등 조직생검이 어려운 종양에서 액체생검 활용을 높이는 성과가 순조롭게 도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싸이토젠은 ‘AR-V7’, ‘EGFR’ 등의 바이오마커를 미량의 CTC에서 확인하고, 이를 진단과 예후 모니터링 등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싸이토젠은 CTC 분리에서 흔히 사용되던 상피세포접착분자(EpCAM)으로 찾지 못한 암세포까지 분리검출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 기반으로 타겟 시퀀싱을 진행하고 진단한다. 이를 통해 싸이토젠이 CTC 회수 영역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비즈니스 활용에서는 자체 플랫폼을 활용한 CTC 분리분석에서 혈액 운송 조건 최적화를 위한 연구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싸이토젠은 채혈된 혈액 세포의 운송 과정에서 CTC의 회수율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미

  • 세계 최초 MASH 신약 탄생…美FDA 마드리갈 ‘레즈디프라’ 승인

    첫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MASH) 환자를 위한 치료제가 탄생했다. 전 세계 4억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4조원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간에 지방이 축적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MASH는 올해 비만치료제와 함께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였다. 전 세계 4억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치료제가 전무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약 50만명의 MASH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MASH 치료제가 출시되면 2026년 시장 규모가 253억달러(약 3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4일(현지시간) 중등도 및 진행성 간 섬유증(섬유화 단계 F2, F3)이 있는 MASH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제약사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의 MASH 치료제 ‘레즈디프라’ 사용을 가속 승인한다고 밝혔다. 가속 승인은 임상적 이점을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경우에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빠르게 해결하고자 약물을 조기승인하는 제도다.이번 승인은 지난 2월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한 임상 3상(MAESTRO-NASH)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는 MASH 및 간 섬유증 환자 약 900명을 분석한 결과 레즈디프라를 1일 1회 80mg 또는 100mg 투여했을 때 각각 25.9%, 29.9% 확률로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위약군에서는 9.7%만 개선됐다.마드리간 파마슈티컬스는 레즈티프라 정식 승인을 위해 투여 후 54개월간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니콜라이 니콜로프 FDA 약물평가연구센터 면역학 및 염증 사무국 책임자는 “간 손상을 직접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없던 MASH 환자들에게 식이요법과 운동 외 치료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