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 2021년형 골프공 'Pro V1·Pro V1x' 출시
타이틀리스트가 2021년형 골프공 Pro V1과 Pro V1x를 25일 출시했다.

2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Pro V1 시리즈는 코어에서부터 커버, 그리고 딤플 디자인까지 변했다. 새로운 Pro V1 시리즈는 진보된 2.0 ZG 프로세스 코어와 고탄성 케이싱 레이어의 조합으로 빠른 스피드와 함께 향상된 비거리를 제공한다. 부드러운 코어가 단단한 케이싱 레이어를 만나 빠른 볼 스피드를 만들고 롱 게임 스핀양을 낮춰 더욱 긴 비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커버는 캐스트 우레탄 엘라스토머 커버가 새로 적용됐다. 이 커버는 그린 사이드 스핀양을 높여 쇼트 게임에서 뛰어난 컨트롤을 제공한다. 타이틀리스트 관계자는 "종전 모델보다 스핀양이 늘어 원하는 지점에 볼을 떨어뜨려 세우기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변화는 딤플 패턴이 바뀐점이다. Pro V1 시리즈의 딤플 패턴이 전면 교체된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딤플은 디자인과 크기, 깊이, 배열에 따라 볼 비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Pro V1은 새로운 388개 4면체 딤플, Pro V1x는 새로운 348개 4면체 딤플이 적용됐다. 딤플 수가 늘고, 다양한 딤플 사이즈로 골프볼 표면을 차지하는 커버리지가 정교해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 아동병원 오픈에서 새로운 Pro V1과 Pro V1x를 처음 선보였고, 브라이언 게이는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2021년형 Pro V1 시리즈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캐머런 스미스는 새로운 Pro V1x 골프볼을 사용해 마스터스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라는 역사를 세웠다. 그 외에도 토니 피나우(Pro V1), 애덤 스콧(Pro V1x), 스코티 셰플러(Pro V1), 라이언 파머(Pro V1x), 크리스 커크(Pro V1x)가 새로운 Pro V1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