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의 '마켓리뷰'는 오늘 증시에 있었던 주요 이슈들을 간략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퇴근길 이 기사 하나로 오늘 증시의 흐름을 파악해 보세요.
16일 종가: 코스피 2475.48(+1.96%), 코스닥 784.71(+2.51%)

다시 달리는 2차전지주

에코프로(11.94%), 에코프로비엠(4.54%), LG화학(6.38%), 코스모화학(29.77%)
-연초 이래 채권금리 하락으로 인한 단기 유동성 장세 및 테슬라의 주가 상승 지속 등이 종합적 영향. 시가총액이 큰 2차전지주가 움직이자 지수도 전반적으로 상승.
-LG화학의 경우 3일 전 발표됐던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확보 추진 소식 부각되기도.
-폐배터리 관련주는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 'CRMA 법안' 시행 앞두고 수혜 기대감에 강세. CRMA 시행령의 구체적 내용은 내달 나올 전망.

에스엠, 13만원 터치

✓에스엠, 7.59% 오른 13만1900원에 마감
-전날 하이브 측 공개매수가(12만원)을 넘긴 에스엠, 금일 추가 급등. 현 경영진과 하이브 간 설전 및 기타법인 매수의 영향.

✓장 중 현 경영진(이성수 대표)과 하이브 간 설전
-이성수 대표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수만 전 총괄이 홍콩에 '해외판 라이크기획'을 설립하는 등 주주가치를 훼손할 만한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폭로. 이를 몰랐던 하이브가 인수 주체로서 타당하느냔 문제 지적.
-이에 하이브는 '몰랐다'고 답변. 다만 인지하지 못한 문제가 있으면 이 전 총괄과 맺은 계약에 따라 모두 정리할 수 있다고 선 그어. 그러면서 문제가 될 만한 요소가 있다면 해당 거래를 승인한 에스엠 이사진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고 초강수.

✓백기사 등장?
-이날 기타법인에서 에스엠 주식을 85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선 에스엠 지분 5% 취득을 위한 움직임 아니냐고 보고 있어. 이르면 17일, 늦어도 20일엔 매수 주체가 밝혀질 것으로 전망.

자사주 소각에 날아오른 삼성물산

✓삼성물산, 3.77% 오른 11만5500원에 마감
-삼성물산,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보통주 13.2%, 우선주 9.8%)를 향후 5년간 소각키로. 시장 예상 훨씬 뛰어넘으며 주가 환호.

✓삼성물산발 지배구조 개편 없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전량 소각은 삼성물산발 지배구조 개편 없다는 의미"라며 "본질적 가치로 봐달라는 신호"라고 해석. 현재 삼성물산은 보유 상장사 지분 가치 대비 80% 할인 반영된 수준.

✓삼성계열사도 통 큰 주주환원 나설까
-시장에선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들도 통 큰 주주환원에 나설 수 있다고 관측하기도.

위믹스 재상장에 위메이드 3총사 나란히 上

✓위메이드(29.86%), 위메이드맥스(30%), 위메이드플레이(30%)
-상장폐지 됐던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원화마켓 코인원에 재상장한다는 소식 때문.
-코인원 측은 위믹스 상장폐지 이유였던 유통량 위반, 정보제공 및 신뢰 훼손 등의 문제가 해소됐다고 밝혀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