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1년 만기 채권형 ETF에 투자…안정적 수익
KB증권이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채권투자형 랩 상품 ‘KB 에이블 어카운트 단기채플러스’를 추천했다. 안정적인 채권 자산에 투자해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KB 에이블 어카운트 단기채플러스’는 1년 만기의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담는다. 주로 만기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활용하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높아지더라도 수익률 하락 위험이 기존 채권 ETF에 비해 작다. 회사 관계자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이자와 원금이 예측 가능해 변동성이 높아진 채권시장에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시장금리가 하락해 ETF 가격이 오르면 매도를 통한 차익 실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듀레이션(평균 만기)이 6개월 이하인 단기채 펀드에도 투자한다. AA-나 A1 등급 이상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골라 담아 안정성을 높였다.

KB증권은 이 상품이 올해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채권은 다른 자산에 비해 안정적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어서다. 올해 시장 변동성 및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올해도 경제 안팎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중앙은행(Fed)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주요 은행 중 70%는 올해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김재은 KB증권 WM투자전략부 상무는 “올해도 인플레이션, 고금리,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며 시장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기채권형 ETF와 단기채를 담는 상품이 ‘안전마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