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유(DearU) 앱 내에서 가수와 팬의 소통 창구로 불리는 버블(Bubble) 서비스 화면. /사진= 디어유
디어유(DearU) 앱 내에서 가수와 팬의 소통 창구로 불리는 버블(Bubble) 서비스 화면. /사진= 디어유
IBK투자증권은 8일 디어유(DearU)에 대해 케이팝(K-POP) 팬덤 확대로 구독 수가 증가하는 것과 신규 서비스 출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환욱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어유는 올해 매 분기 10만명 이상의 구독 수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에는 구독자 150만~160만명 수준"이라며 "향후 버블 플랫폼에 입점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의 오프라인 활동이 확대되면 구독 수 증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어유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어난 122억원을 나타냈다. 입점 아티스트 IP의 팬덤 확대, 신규 IP 입점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국내외 매출 비중은 해외가 71.5%를 차지했고 국내는 28.5%였다.

다만 신규 서비스 개시를 위한 서버 구축 등의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소폭 하락한 4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라이브(Live) 서비스'의 정식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세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별도의 유료 상품인 아이템, 이모티콘의 판매를 통해 가입자당 평균 매출(APRU)이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디어유의 인당 구독 수는 1.8명으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8000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구독자별로 약 90%에 달하는 높은 구독 유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디어유의 내년 예상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3.2% 늘어난 792억원, 영업이익은 72.5% 늘어난 27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케이팝 수요 증가가 지속되는 추세"라며 "현재 디어유는 신규서비스를 론칭하고 SM, JYP 같은 대형 기획사의 신인 IP 추가 입점 등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말 구독 수가 22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돌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등이 별도의 팬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것 역시 추가적인 실적 성장에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