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사료주가 일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흑해를 통해 수출된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입하는 국가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다.

8일 오전10시 현재 대주산업은 전일 대비 540원(21.77%) 뛴 3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고려산업(12.2%)과 한일사료(10.29%), 미래생명자원(9.47%), 한탑(7.8%), 사조동아원(7.17%), 팜스토리(5.23%) 등이 오르고 있다.

앞서 러시아 스푸트니크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7차 동방경제포럼' 본회의 연설에서 "흑해에서 수출되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대부분이 도움이 절실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아니라 유럽연합(EU) 국가로 보내지고 있다"며 "이는 예상치 못한 인도적 재앙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곡물을 싣고 출항한 선박 87척 가운데 단 2척만이 정말 도움이 필요한 나라들로 갔다"며 "이들 국가가 받은 곡물은 전체 수출 곡물량인 200만t 가운데 3%에 해당하는 6만t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푸틴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곡물을 운송받을 수 있는 나라를 제한하도록 협정을 수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