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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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 속에 상승 출발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상하이 봉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저가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94포인트(0.42%) 오른 2607.52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7.0포인트 높은 2603.58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며 오름폭을 키워가고 있다.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53억원 어치 주식을 사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1억원 어치와 30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56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악화된 영향에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혼조세로 마감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6.76포인트(0.08%) 오른 32,223.4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88포인트(0.39%) 떨어진 4,008.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21포인트(1.2%) 밀린 11,662.7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우선 미국의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웠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1.6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 플러스(+)16.5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지수는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것은 그만큼 제조업 활동이 위축됐다는 의미다.

전일 한국 증시를 끌어 내린 중국의 실물 경제 지표도 간밤 뉴욕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1% 급감했고, 같은 기간 산업생산도 2.9% 줄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봉쇄의 영향이 실물 경제지표에 나타난 것이다. 중국의 1~4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6.8%로, 1~3월의 9.3%보다 축소됐다.

다만 중국의 실물 경제 지표 악화로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도 부상하는 중이다. 상하이 봉쇄를 완화하는 조치가 나온 점도 긍정적이다.

이날 코스피의 주요 업종은 대체로 상승세다. 특히 의료정밀이 2%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 음식료품, 종이·목재는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58,800 +0.68%)는 1% 넘게 오르며 6만7000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95,000 +3.71%)삼성SDI(569,000 +3.45%)도 1% 가깝게 오르고 있다.

반면 네이버(249,000 +0.61%)(NAVER(249,000 +0.61%))와 LG화학(545,000 +0.37%)은 내리는 중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4포인트(0.25%) 오른 858.39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90억원 어치 주식을 사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억원 어치와 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69,600 +7.08%)만 내리고 있다. 반면 엘앤에프(239,000 +1.23%), 카카오게임즈(51,700 +4.66%), 셀트리온제약(77,600 +0.65%), HLB(34,100 +1.49%)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50원(0.43%) 내린 달러당 1278.59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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