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 초 새롭게 매수 투자의견을 낸 종목 중 주가가 90% 상승할 여력이 있는 종목이 5개 있다고 CN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바이오회사 다이나백스 테크놀로지(종목명 DVAX)의 목표주가로 38달러를 제시했다. 최근 주가(14일 종가 13.53달러) 대비 180% 이상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 다이나백스 테크놀로지는 강한 면역 반응을 형성하는 코로나19 백신 보조제 및 B형간염 백신인 헤프리사브-B를 만드는 회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의 바이러스 백신 시장이 50% 이상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너디(NRDY)는 온라인 학습플랫폼 기업이다. 코로나 19로 온라인 교육시장이 확대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목표주가는 8달러로 최근 주가(4.09달러) 대비 두 배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플래닛랩스(PL)는 위성촬영업체다. 노아 포포낙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아직 산업이 초기 단계에 있긴 하지만 플래닛랩스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확장 가능성이 큰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규모가 일정 수준까지 올라설 경우 30% 이상의 이익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11달러로 골드만삭스의 의견 제시 당시 주가보다 97% 상승 여력이 있다.

베이진(688235)은 항암제 개발에 특화된 중국 회사다. 지이 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연구진과 임상시험을 통해 세계적인 항암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암젠과 노바티스 등 대형 바이오회사와의 협력도 주목된다”고 했다. 목표주가는 276.1위안으로 골드만삭스가 의견을 냈을 당시인 13일 종가 대비 105% 높다. 중국 제약회사 아시켐(002821)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확대의 수혜주로 꼽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