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ed 긴축 행보에 촉각
애플 VR 헤드셋 개발 소식에 올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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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어든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57.81 -3.39%)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32포인트(0.10%) 상승한 35,754.7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6포인트(0.31%) 오른 4,701.2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07포인트(0.64%) 오른 15,786.9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와 함께 이번 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미 중앙은행(Fed)의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에 주목했다.

화이자(54.05 +0.95%)와 바이오엔테크는 자사 코로나 백신을 추가 접종할 경우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높은 수준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양사는 예비 실험실 연구에서 부스터 샷이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항체 수치를 초기 2회 접종과 비교해 2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는 진정됐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그에 따른 Fed의 긴축 행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미국의 11월 CPI가 발표된다.

게다가 물가 상승률이 Fed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어 미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이 경제적 관점에서 우려하는 것 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FOMC에서 Fed가 정책 변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관망세 전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감에 여행주가 소폭 올랐다.

노르웨이크루즈라인은 8.20% 급등했고 카니발(20.80 -1.98%)(5.51%)과 로얄캐리비안크루즈(5.21%)도 올랐다. 항공주와 카지노주도 상승했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4.24% 올랐고 라스베가스샌즈도 4.42% 상승했다.

애플(164.51 -1.03%)은 메타버스 진입을 위한 2세대 가상현실(VR) 헤드셋을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2.28% 상승했다. 애플은 2023년에 250만~350만개, 2024년에는 800만~1000만개의 헤드셋을 출하할 전망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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