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LiFSI 증설 투자 긍정적…목표가 17%↑”-유안타
유안타증권은 8일 천보에 대해 LiFSI(F)전해질 증설 투자 계획이 공개된 점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천보는 100% 자회사인 천보BLS를 통해 전북 군산시 새만금산업단지에 2026년까지 5125억원을 투자해 F전해질 생산공장을 짓겠다고 전일 밝혔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차 투자분 5000t은 기존 가이던스에 포함돼 있던 것으로 변동이 없다”면서 “2024~2026년까지의 투자 계획이 새롭게 공개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천보가 발표한대로 증설 투자가 이뤄지면 이 회사의 F전해질 생산능력은 올해 말 1000t에서 2023년 말 6000t, 2026년 말 2만1000t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유안타증권은 전망했다.

김광진 연구원은 “공격적인 F전해질 투자 배경에는 LiPF6의 가격 상승이 있다”며 “그 동안 F전해질은 뛰어난 특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단가로 인해 LiPF6에 소량을 첨가하는 데 그쳤지만, 최근 LiPF6의 가격 급등에 따른 갭 축소로 F전해질 사용을 확대할 유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LiPF6를 점진적으로 대체하는 형태로 F전해질의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며 “천보는 F전해질 과점 사업자 중 하나로 생산능력 및 출하량 면에서 선두에 있어 큰 폭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