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자산운용은 1999년 설립된 종합자산운용사다. 시장 상황에 맞는 투자 전략을 제시하면서 운용 규모에 비해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히트 상품의 면면을 보면 이 같은 평가를 잘 보여준다. 2014년 ‘중국1등주펀드’, 2017년 ‘글로벌4차산업1등주펀드’ 등 해외주식형 펀드를 발 빠르게 선보였다. 시장 상황을 뒤쫓아가지 않고 변화를 빠르게 읽어 시장에 맞는 상품을 내놓기로 유명하다. 다른 회사들이 빠르게 따라 만들 수 있는 펀드보다 KTB자산운용만의 고유한 전략이 담겨 있는 상품을 내놓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18년에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는 공모 ‘코스닥벤처펀드’를 출시해 시장에서 호응이 컸다. 공모주 투자 전략을 활용하는 ‘공모주하이일드’ ‘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 등도 운용 중이다. EMP 펀드 중 국내 2위의 운용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 펀드도 주력 상품이다.

올해는 대체투자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신규 사업인 공모리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런 노력을 반영해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수탁액 12조6000억원, 영업수익 350억원, 당기순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2023년까지 수탁액 25조원, 당기순이익 134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