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미 부자증세 소식에 위험회피 확산
23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9원 오른 달러당 1,120.2원이다.

환율은 3.0원 오른 달러당 1,120.3원으로 출발해 1,119∼1,12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미국 자본이득세 인상 소식에 따른 위험회피 분위기 확산과 유로화 약세로 인한 강달러의 영향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자본이득세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으며,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1% 가까이 하락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날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엔씨소프트 등 9천417억원가량의 외국인 주식 배당금 지급도 예정돼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증시와 아시아 환시 흐름을 주목하며 1,120원 상향 테스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8.28원이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34.68원)보다 3.6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