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중국 증시는 경제 성장 기대가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63% 오른 3418.33, 선전성분지수는 2.60% 상승한 13,769.68로 장을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상하이가 0.4%, 선전은 1.2% 올랐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상하이증시에서 84억위안, 선전증시에서 57억위안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는 141억위안(약 2조4300억원)으로 집계됐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25일 지방정부 책임자들과의 좌담회에서 “경제 상황이 양호하고 안정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어 올해 실제 성장률은 목표인 6% 이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긴축 우려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로 서방 국가들이 중국의 신장 관련 관리와 단체를 제재하고, 중국이 다시 이에 제재로 맞서면서 국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지적된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 지표로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있다. 구매 담당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로 집계하는 PMI는 50이 넘으면 경기 확장 기대를 나타낸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전달 50.6을 기록하는 등 12개월 연속 50을 웃돌았다. 이달 시장 예측치는 51이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