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ETF·스팩 등 우회투자 관심
쿠팡이 미국 증시에 기업공개(IPO)를 결정하면서 해외 IPO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 공모주를 직접 사기는 사실상 어렵지만 간접적으로 공모주 전문 상장지수펀드(ETF)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활용하는 건 가능하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개인투자자가 미국 신규 상장기업에 투자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미국에서는 상장 주관사가 임의로 기관투자가에 공모 물량을 팔기 때문이다. 한국처럼 개인투자자에 배정하는 물량 자체가 거의 없다는 얘기다.

대신 신규 상장기업에 집중적으로 담는 ETF에 투자할 수 있다. 공모주 관련 ETF는 다른 ETF들보다 IPO 기업을 빠르게 편입하고 장기 투자한다.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돼 변동성이 낮으며 수수료도 저렴하다. 대표적인 게 미국의 ‘Renaissance IPO ETF’(IPO)다. 이 ETF는 IPO 기업을 2년가량 담는다. 지난해 수익률은 107.9%에 달한다.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SPAC 주식을 사는 방법도 있다. SPAC은 먼저 신주를 발행해 개인 투자자금을 모은 후 비상장기업을 인수 합병한다. ‘Switchback Energy Acquisition’(SBE)은 현재 합병이 진행 중인 SPAC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미국과 유럽의 1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인 차지포인트와 합병할 예정이다. ‘Social Capital Hedosophia Holdings Corp’(IPOE.US)는 핀테크 기업인 소파이와 합병을 진행 중이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