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해시드 라운지에서 아부다비 정부 산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허브71(HUB71)' 밋업이 개최됐다. 허브 71은 아부다비 경제개발부(DED)의 이니셔티브로 2019년에 설립돼 아랍에미리트의 국부펀드 무바달라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허브다.이번 밋업에는 피터 아부 하켐(Peter Abou Hackem) 허브71 그로스 및 전략 총괄과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연사로 참석했다.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중동은 해외에서 인재나 스타트업을 유치하는 등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의지가 강하다"라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니셔티브가 일어나는 곳은 아부다비"라고 밝혔다.김 대표는 "오늘 허브 71의 밋업을 통해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아부다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중동 진출을 위한 좋은 네트워킹 기회를 만들길 바란다"라며 "한국 스타트업은 반드시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 이번 밋업이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의 교두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피터 아부 하켐 허브 71 총괄은 "아부다비는 세계 어디서든 8시간이 걸리는 중심지"라며 "아부다비에서 성장하는 기업이 다른 지역(서양 및 아프리카)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 속도가 중요한 만큼, 정부의 허가를 받기 위해 시간을 쓰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아부다비만큼 비즈니스에 개방적인 나라는 없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중동 특히 아부다비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첫번째 스텝"이라며 "국내 스타트업들이 아부다비에서 성공을 증명하고 아프리카, 유럽까지 확장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허브 71은 300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를 바라보는 개인 투자자의 온도 차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들은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고, 미국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에 대한 우려,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실망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1조928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주를 집중 매도했다. 개인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559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2위는 SK하이닉스(3700억원)이 차지했다. 네이버(1760억원), 셀트리온(1130억원), 삼성중공업(960억원), LG전자(930억원)가 뒤를 이었다.투자금은 미국 주식으로 쏠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주식을 총 36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주식을 4280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일본 주식은 450억원, 중국 주식은 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이 기간 국내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스타벅스였다. 총 108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을 각각 689억원, 687억원어치 사들였다. 그 뒤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384억원), 슈퍼마이크로컴퓨터(293억원), AMD(198억원)가 이었다.개인 투자자들은 금투세 도입을 우려해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는 것으로 보인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대한 투자로 얻은 소득에 붙는 세금이다. 금융상품의 수익 합계가 5000만원 이상일 경우 20%, 3억원을 초과할 경우 25% 세율을 적용한다. 금투세는 내년 초 도입될 예정이다.밸
최근 코스피지수가 오르락 내리락하며 게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예상 외의 호실적을 보인 종목들로 수급이 쏠리고 있다. 대형 반도체주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의 관심이 견조한 실적을 나타내는 중소형 기업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코스피 대형주가 0.5% 떨어지는 사이 코스피 중형주와 소형주 지수는 각각 1.1%와 1.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지수도 0.2% 내렸다. 특히 이 기간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3.6%)와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1.5%)이 조정을 겪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에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실적주로 수급이 이동하면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1분기 예상 외의 호실적은 해운, 화장품, 게임주에서 나오고 있다.전날 HMM은 해운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영업이익 4070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조3299억원으로 1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851억원으로 63% 급증했다.당초 HMM은 중동 사태 영향에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되레 해운사들이 항로를 중동이 아닌 아프리카로 변경하면서 운항 거리가 길어져 운임이 올랐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이 같은 영향에 HMM 주가는 최근 일주일 21.2% 뛰었다.화장품 업종에선 코스맥스가 '깜짝실적'을 냈다.지난 1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맥스는 연결기준 매출액 52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6% 늘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1% 급증한 455억원으로 집계됐다.&n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