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필수 필터 독점 생산
렌털 수요늘어 매출 증가 기대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대란이 전국으로 확산하자 정수기 필터 생산업체 한독크린텍(20,500 +0.24%)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돗물 유충 대란'에 주목받는 한독크린텍

한독크린텍은 주가가 이달 들어 8.39% 올라 지난 24일 2만1300원에 마감했다. 국내외 정수기 렌털 시장이 커지며 정수기 필수 필터인 ‘카본블록 필터’를 독점 생산하는 한독크린텍이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가 형성된 덕분이다. 카본블록 필터는 물속 염소, 유기화합물 등을 제거하고 물맛을 개선해주는 정수기 핵심 부품으로 정수기 한 대를 사용하는 동안 많게는 20번까지 교체하는 소모품이다. 필터 업체는 정수기 렌털 기간 동안 필터를 꾸준히 납품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정수기 렌털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필터를 배송받아 직접 갈아끼우는 비대면 관리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정수기 필터는 새로운 필수 생활소비재가 됐다”고 했다.

고객사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한독크린텍 주가에 긍정적이다. 코웨이(77,200 +3.76%), 쿠쿠홈시스(40,550 +3.05%), SK매직 등 국내 대형 정수기 업체들은 동남아시아, 중동, 미국 등에서 정수기 렌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웨이는 2006년 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해 2019년 기준 현지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독크린텍은 주문량 증가에 따라 설비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2019년 말 기준 월 240만 개였던 생산 규모는 올 하반기 월 340만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한독크린텍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148억원, 영업이익은 31.3% 늘어난 21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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