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진단키트株 여전히 유망…'액상 그래핀' 개발 성공한 2차전지株 이엔플러스도 관심
세계 증시는 대규모 경기 부양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혼재되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세계 주식시장은 각국의 통화 완화와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유동성 장세가 이어졌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한마디에도 글로벌 증시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주가가 많이 올라 호재와 악재에 민감하게 반영된 결과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경기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추가 상승 기대가 약해져서다. 하지만 Fed를 필두로 풍부한 유동성 공급이 이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대형주로의 방향성 기대는 다시 커지고 있다. 뉴욕증시 혼조세에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기술주의 저가 매수 유인이 커지고 있다. 최근 조정은 향후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한 건전한 조정이라 보여진다.

실제 경기와 다른 디커플링(탈동조화)을 보이는 증시는 흔히 유동성 장세, 돈의 힘이다. 주식시장은 일반적으로 3~6개월을 선행하며, 미래가치를 선(先)반영하는 셈이다. 이미 주식시장은 연말에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하반기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기업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여기에 한국 금융당국은 동학 개미들이 안전하게 주식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기관과 외국인의 최대 위험 헤지 수단인 공매도를 9월까지 금지했다. 주식시장은 이 모든 호재를 반영한 것이다.

국내 증시도 유동성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코스닥시장은 세계 증시에서 가장 강하고 매력적이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신고가가 눈앞에 있으며, 800선 돌파 가능성이 농후하다. 현재 시장의 중심인 제약바이오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기차, 2차전지, 수소차도 중기 흐름은 양호하다. 지수의 움직임보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어떤 상황에 있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주식투자를 할 때는 시장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대응하는 게 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이다. 시장과 싸우려고 해서도 안 되고, 거슬러선 안 된다. 주가 움직임을 보면 강세장, 약세장, 횡보장 할 것 없이 매일같이 급등주는 나온다. 오늘 급등한 종목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

주식은 베팅할 때 매수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보유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주식은 상승하는 구간에서만 들고 있어야 한다.

개인투자자는 자금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단기 급등주를 선호하는데 테마주를 추격 매수하기보다 선취매를 원칙으로 하면 그리 위험하지 않다. 또한 급등주를 발굴하기보다 급등주로 얼마나 수익을 극대화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필자가 추구하는 미래의 주도주가 될 종목을 미리 선취매해 추세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신(新)주도주 추세 매매’다. 시장의 주도주는 조정 흐름일 때 매수 타이밍을 노려볼 만하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가장 어렵고 힘들 때가 지나고 나면 늘 저점의 기회가 왔다. 지금 주식시장에서 가는 종목은 계속 가고 있다. 잘 가는 종목이 조정이 오면 절호의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또한 오르지 않은 종목들을 저점에서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로나19의 2차 유행 가능성에 관심 업종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진단키트 관련주 등을 꼽을 수 있다. 세계는 코로나19의 2차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많은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발생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관심 종목으로 이엔플러스를 추천한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소재로 적용 가능한 ‘액상 그래핀’ 개발에 성공했다. 액상 그래핀은 그래핀 코팅 등에 활용되는 소재로 다양한 소재에 복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주행 거리 향상을 위해 고용량 에너지 밀도의 2차전지 개발이 확대되고 있으나 기존 소재로는 고용량 에너지 밀도에 따라 안정성 테스트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엔플러스가 개발에 성공한 그래핀 솔루션은 2차전지의 용량을 늘리면서도 안정성을 높였다. 중국 등 해외 전기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공급을 논의 중이어서 관심을 둘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