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1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6%와 340.1% 늘어난 944억1300만원과 365억7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공모주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아 상장 당일 초반에 팔았는데, 주가 보고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주 투자자 A씨)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주에 청약한 20대 직장인 A씨는 씁쓸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4주를 배정받았다. 상장 당일인 8일 장 초반 주가가 주춤하자 주당 12만원에 4주를 모두 팔았다. 결과적으로 이 결정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상장일 오후부터 이튿날 장 초반까지 치고 올라갔기 때문이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기준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일 대비 2만7000원(16.47%) 오른 19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7만200원에 개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점차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은 8조4855억원으로 코스피 48위에 올라있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8만3400원) 대비 96.52% 급등한 16만3900원에 마감했다.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 근접하며 최근 증시에 입성한 제일엠앤에스(22.73%)와 디앤디파마텍(10.61%), 민테크(22.67%)의 상장 당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공모주를 받은 투자자는 이익을 냈음에도 아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 초반 상승률이 주춤할 때 공모주를 털었기 때문이다. 오후 들어 주가가 급등하며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 꼴이 됐기 때문이다.한 주식 커뮤니티 이용자는 "장 초반 매도하고 치킨 사 먹을 생각에 싱글벙글했는데, 주가가 15만원을 넘어가는 걸 보고 우울해졌다"고 하소연했다. 실제 전날 개인 투자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을 80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평균 매도가는 13만8842원으로 추정된다. 종가보다 15% 낮은 수준이다.전날 오전까지만 해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졌다. 여객 부문 실적 개선에 더해 화물 부문도 중국 e커머스 물량 증가로 기대 이상의 수익성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43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 5.1% 증가한 수치다. 연결 자회사인 진에어의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2.1% 늘어난 4303억원으로 집계됐다.이재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진에어와 한국공항의 1분기 영업이익 합산치인 1135억원 등을 고려하면 대한항공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인 5226억원에 부합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여객 수송량이 급증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재혁 연구원은 "미주 노선이 호실적을 냈고, 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여행·레저 수요도 크게 늘었다"며 "대항항공의 국제선 여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2조24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점차 여객 수요가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1분기 여객 수송량(PRK)이 전년 동기 대비 36.6% 급증한 것이 영업이익 증가의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중국 여객 노선에선 아직 수요 회복이 더뎠다"고 덧붙였다.비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항공 화물 부문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특히 중국 e커머스 물량이 크게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항공 화물 부문 매출은 99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지만, 운임비가 같은 기간 12% 줄어든 것에 비해 선방했다고 판단한다"며 "중국 전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