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주일새 세번째 서킷브레이커
유럽증시 2012년 최저 수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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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또다시 대폭락을 맞으며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을 중심으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완화를 통한 정책 공조에 나섰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감을 줄이진 못했다. 유럽 증시는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 가까이 폭락했다. 무려 3000포인트 가까이 무너진 것이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2,997.10포인트(12.93%) 하락한 20,188.5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블랙먼데이 당시 22.6%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0.28포인트(12.32%) 하락한 6,904.59에 각각 마감했다.

폭락세는 개장과 동시에 예고됐다. 오전 9시30분 개장 직후 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급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로, 일주일새 벌써 세 번째 발동된 것이다.

미국 CNBC방송은 코로나19 사태가 오는 7~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언이 낙폭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 참석해 "코로나19 사태가 미국에서 7월이나 8월에 끝날 수 있다"며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계속 타격을 받고 있어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유럽증시도 4~5%대 폭락세를 보이며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10% 떨어진 5,151.0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31% 하락한 8,742.2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75% 하락한 3,881.46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이탤리40 지수는 8.35% 떨어진 1,428.9에 마감했고 스페인의 IBEX 35지수도 7.94% 하락한 6,103.00으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5.25% 내린 2,450.37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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