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온라인 주총장' 200여개 기업 유치
삼성증권은 '온라인 주총장'이 중소 상장법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며 200개 가까운 기업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온라인 주총장은 주주총회 안건 관련 의사 표시를 온라인상에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산 서비스다. 기존에는 주주들이 주총장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보내는 방법으로만 가능했다.

후발주자인 삼성증권이 단기간에 200개에 달하는 기업을 유치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기업과 주주 모두의 편의성을 강화했다는 점이란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주총 관련 입력사항을 자동화해, 그동안 기업의 주총 담당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입력해야 했던 주총 관련 공시 등의 내용이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온라인 주총장 시스템으로 자동 전달된다.

또 온라인 주총장에 가입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총이 끝날 때 까지 각 기업별 전담직원을 배치해 세부적인 기능 실행과 운영 등에 대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공인인증서 외에 카카오페이 및 휴대전화 인증 등 다양한 간편인증을 도입해 주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간편인증을 통해 주주들 뿐 아니라 비주주들도 해당 기업의 주총 관련 정보를 볼 수 있게 했다. 잠재적 투자자들의 관심도 제고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양진근 삼성증권 영업솔루션 담당은 "본사와 지역 영업본부들과 협업해 전국에 산재한 다양한 형태의 법인별로 특화된 주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이달까지 온라인 주총장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 이후 주총 전까지는 기업들이 성공적인 주총을 개최할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