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년 연속 매출 1조원 돌파…영업이익도 24% 증가
한미약품이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증가해 내실있는 성장세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7일 국내외 경기침체 기조에도 2019년에 매출 1조1136억원, 영업이익 1039억원, 순이익 63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5년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6%, 영업이익은 24.3%, 순이익은 86.8% 증가했다. 연구개발에는 국내 업계 최고 수준인 2098억원(매출 대비 18.8%)을 투입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차별화된 제품 기반의 전문의약품 매출 확대와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지속적 성장 덕분이란 설명이다. 탄탄한 실적이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치료복합신약, 유비스트 기준 매출 981억원) 로수젯(고지혈증치료복합신약, 773억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 개량신약, 342억원)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북경한미약품의 2019년 매출은 전년 대비 11.5% 성장한 25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36억원으로 1.4%, 순이익은 374억원으로 1.1% 늘었다. 연구개발에는 매출의 9.8%에 해당하는 250억원을 투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