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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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증시도 휘청였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15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지수는 3%가까이 빠지며 650선이 붕괴됐다.

8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29.03포인트(1.33%) 내린 2146.51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156.27에서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2145.59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란은 8일(현시시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P 통신은 이란의 이날 공격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을 향한 보복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백악관은 긴급 안보 회의를 개최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미국 역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금융시장도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란 사태가 외환·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직접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상황의 진전을 좀 더 보겠다"고 말했다.

기관이 팔자 규모를 키우며 코스피 하락을 이끌고 있다. 1814억원 순매도중이다. 반면 개인 외국인은 각각 889억원 958억원 순매수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다. 종이목재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등이 3%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네이버(189,500 -0.26%) 삼성바이오로직스(486,500 -2.41%) 현대차(128,000 -1.54%) 현대모비스(228,500 -1.08%) 셀트리온(177,000 -1.12%) LG화학(407,000 -2.86%) 신한지주(35,650 -1.52%) 포스코(211,500 -1.86%) 삼성물산(113,500 -1.73%)이 2~3%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59,200 -1.33%)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날 발표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아서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26% 감소한 7조1000억원, 매출액은 59조원으로 0.46% 줄었다.

SK하이닉스(103,000 -0.96%)도 4% 가까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급락중이다. 같은시간 전날보다 19.44포인트(2.93%) 하락한 644.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억원 66억원 순매도중이다. 외국인은 65억원 순매수세다.

투자자들의 불안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짙어지자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7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오른 1173.7원에 거래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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