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3일 세화피앤씨가 판매 채널 다변화, 수출 확대로 양호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에도 실적 성장을 지속하리란 분석이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세화피앤씨의 매출액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3.6%로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2분기부터 올리브영 700개 매장에 염모제를 공급하기 시작한 게 외형 성장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판매 채널은 해마다 다변화되고 있다. 방송편성 수가 줄면서 홈쇼핑 채널 비중은 지난해 30.8%에서 올해 23%로 급감했지만 올리브영, 랄라블라 등 신규 고객 유치로 H&B 판매 채널 비중은 작년 9.8%에서 올해 30%로 대폭 상승했다. 온라인 판매 비중은 작년 7.7%에서 올해 10% 이상으로 늘었다. 일본 온라인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는 연말 비수기 진입, 비용 조정 등을 이유로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상반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 기조는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실적에도 기대를 걸었다. 추가 성장 동력은 수출 확대에서 찾았다.

그는 "세화피앤씨는 올해 미국 홈쇼핑에 진출한 후 워터트리트먼트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현지 오프라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며 "신사업 기초화장품 매출 본격화, H&B향 공급 제품 다양화 노력으로 내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1%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