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9일 CJ제일제당(267,500 -2.19%)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본업 실적 회복 속도가 다소 느릴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5조515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0% 감소한 1753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물류(CJ대한통운)를 제외하고 미국 '쉬안즈' 인수 효과를 제거하면 본업의 매출은 8.9% 증가,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3분기 물류를 제외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0%, 11.9% 증가한 3조6791억원, 2363억원으로 전망했다. 다만 쉬안즈 인수 효과 제외 시 영업이익은 4.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4분기도 본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식품 SKU(stock keeping unit· 개별 상품의 재고 관리를 위해 사용되는 식별 코드) 구조조정에 따른 하반기 마진 개선을 가정하더라도, 라이신·메치오닌 등 주요 아미노산 판매가격 약세로 기존 바이오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본업의 실적 회복이 더뎌지고 있는 점이 아쉽다"며 "가공식품 매출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제한적이고, 아미노산 시황 악화도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