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고용 호조에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17포인트(0.94%) 상승한 26,753.17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72포인트(0.95%) 오른 2,954.1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4.02포인트(0.80%) 상승한 8,051.34에 장을 마쳤다.

Fed는 통화정책회의(FOMC)를 통해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성명서에서 올해 초 이후 유지했던 '인내심(patient)' 문구를 삭제하는 대신 현재의 인플레이션율이 목표 관리치(2%)를 밑돌고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분위기에 S&P 500 지수는 장중 2,958.06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에너지주가 2.21% 급등했다. 산업주도 1.61% 올랐고, 기술주는 1.43%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bp(1bp=0.01%p) 하락한 2.02%를 기록했다. 장중 2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2%를 밑돌기도 했다.

반면 국제유가와 금값은 급등했다. 금 선물이 3.6% 치솟으며 온스당 1396.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미사일로 미국 드론을 격추했다는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4% 폭등해 배럴당 56.65달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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