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16일 한국 증시가 자동차 반도체 중심으로 종목 장세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서상영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우려했던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가 연기됐다는 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한 점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자동차 관세 부과 연기에 따른 자동차 업종의 강세,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AMAT)를 비롯한 일부 반도체 관련 업종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등 한국 대형주에 긍정적인 이슈가 유입된 점도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미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기업들은 각 사 개별 이슈에 따른 것임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에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 역시 개별 기업 이슈에 반응하는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중국과 미국의 실물 경제지표 부진은 앞으로 한국 수출 감소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