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하이투자증권
출처=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5일 효성에 대해 “배당수익률이 높아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 유지.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효성은 2018 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주당 5000원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사주 제외 주식 수가 2034만주임을 감안하면 배당금 총액이 1017억원에 달한다”며 “올해도 주당배당금(DPS) 5000원을 유지할 수 있다면 배당수익률은 6.8%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금 흐름이 관건이라고 짚은 이 연구원은 “브랜드 로열티와 계열사 배당 등을 고려한 현금 흐름이 약 700~800억원, 여기에 올해 상장 계열사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의 실적 개선으로 추가 배당수익이 가능해 연간 현금 흐름은 총 1100억원 내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효성이 안양에 보유한 7만5000평(장부가 4700억원)의 부지를 매각한다면 배당 여력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효성의 올해 연결기준 예상 실적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3조1150억원, 영업이익은 21.3% 뛴 174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인적분할 관련 기저효과 환경에서 지분 스왑 등을 통해 확보된 상장 자회사의 지분법이익이 반영되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효성 주가는 올해 예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에 거래돼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매력적이고, 기대치대로 DPS 5000원이 유지될 경우 배당수익률이 6.8% 수준이라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