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플랜트 증설 계획에 대해 “투자 회수 기간이 3~4년에 불과할 정도로 경제성이 뛰어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목표주가 19만원,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가 주력 시장의 급성장, 장기 고정거래처 확보에 힘입어 6년 만에 플랜트 증설을 발표했다”며 “탄소섬유 매출액이 올해 50%, 내년 60% 증가할 것”이리고 전망했다.

효성첨단소재는 468억원을 투자해 전주에 위치한 탄소섬유 플랜트를 기존 2000톤 규모에서 4000톤 규모로 확장한다. 2020년 초 상업가동을 목표로 한다. 이 연구원은 증설의 톤당 투자비가 기존의 절반 수준인 2만1000달러 수준이고 증설 효과도 내년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동사 탄소섬유 주력 제품군인 전선심재, 고압용기용이 전체 판매량의 약 60%로 추정된다”며 “신흥국의 신규 전력망 설치 확대, CNG 및 수소차용 고압용기 시장 확대로 2025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해 4분기 원재료가 상승과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올해 1분기는 개선폭이 클 전망”이라며 “주력제품인 PET 타이어코드 판가가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원재료인 PET칩 가격이 급락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12월 베트남에 증설된 1만4400톤 규모 PET 파이어코드 플랜트가 1분기 실적에 포함되고 스틸코드도 원재료 Wire Rod 가격하락 등으로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