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DB손해보험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뚜렷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록 2018년은 예상을 뛰어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올해부터는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특히 상반기보다 하반기 개선이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63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20.5% 하회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7%로 전년 동기 대비 11.9%포인트 악화됐고 장기 위험손해율은 86.4%로 전년 동기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보험에서 지난해 말 특약 요율 인상, 올해 1월 기본요율 인상 효과가 하반기부터 뚜렷하게 반영될 것"이라며 "장기보험에서도 실손 요율 인상 및 갱신 효과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