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증시 폭락에 1%대 하락…2050선까지 밀려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 여파에 2050선까지 밀려나고 있다.

2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16포인트(1.21%) 하락한 2057.42를 기록 중이다. 이날 2057.07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기술주 급락과 국제유가의 폭락 여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하향 여파에 4.8%나 빠졌다. 골드만삭스가 애플의 목표주가를 낮춘 것은 이달 들어서만 3번째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 6.6% 폭락하면서 에너지주 등 증시 전반의 불안을 야기했다.

다우존스지수는 2만5000선이 무너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2.21% 급락한 24,465.6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
스닥은 각각 1.82%, 1.70%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397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7억원, 15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56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고 있다.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금융업 증권 보험 서비스업이 모두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0.27%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셀트리온은 2.20%나 하락했으며 삼성전자도 1.99%나 빠지고 있다. SK텔레콤 POSCO 현대차 신한지주 SK도 1%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대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03포인트(1.31%) 하락한 671.7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81.66으로 하락 출발했으며 장중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8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8억원, 106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에이치엘비 바이로메드는 2%대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켐텍 스튜디오드래곤 코오롱티슈진 펄어비스도 1%대 내리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10원(0.54%) 오른 113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