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로보틱스는 일반 공모청약에서 177.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 80만주 중 20%인 16만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 2845만7460주가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2276억원이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수요예측부터 일반 공모 청약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분들께서 보여주신 높은 관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상장 기간 동안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상장 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티로보틱스는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티로보틱스는 지난 2004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진공 로봇 전문 기업이다. 지난 10월 로보월드 2018을 통해 자율주행 이송로봇과 의료재활 로봇 사업에도 진출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세계 1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A사와 전략적인 동반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적극적인 기술개발로 해외 특허 8개를 포함한 35개의 특허를 등록하며 중대형 진공로봇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A사와의 안정적인 동반성장 사업구조 위에, 신규 진출한 자율주행 이송로봇과 의료재활 로봇 등의 전문서비스용 로봇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