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일 오전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노바텍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노바텍은 스마트기기용 자석과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에 주로 납품한다. 상장 첫날인 이날 오전 노바텍은 시초가(1만4100원)에서 29.79% 올라 상한가인 1만8300원을 기록했다.
"특허로 보유한 자석 차폐기술을 고도화해 내년엔 자동차 전장 사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사진)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2007년 설립된 노바텍은 마그넷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세계 최초 자석 차폐기술(Shield Magnet)을 개발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이 특허를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각종 IT 기기의 심재(스마트폰 액세서리)와 케이스 등에 적용하는 다양한 마그넷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자석 차폐기술은 자기력선의 차폐(반사 및 흡수)를 통해 자력의 방향성을 한쪽으로만 가도록 하는 것이다. 자력으로 인해 전자제품에 발생할 수 있는 이상현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차폐자석은 주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적용되며 삼성전자에서 나오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성장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삼성전자 공급량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차폐자석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어서다.오 대표는 "스마트폰 산업이 성숙기에 도래하면 스마트폰 색상이 다양해지거나 액세서리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인다"며 "스마트폰 케이스로 활용되는 심재 등이 더 늘어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노바텍은 매출 212억8400만원, 영업이익은 55억1600만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26%다. 올해는 심재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심재의 경우 지난 7월부터 흑자를 보기 시작했고, 10월엔 마그넷 등을 최대로 수주해서 지난해 매출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도 올해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미래 성장 동력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1분기에 베트남 공장이 완공된다. 베트남 공장은 심재를 생산하며, 현재 외주를 주고 있는 가공 등의 공정도 직접 할 계획이다. 공장 완공 이후 고객사로 애플 등도 추가할 생각이다. 또 자가발전기(무충전배터리)와 초고속 무선충전기를 개발하고 있다. 오 대표는 "무선 충전은 시중에 나온 자기유도방식이나 자기공명방식이 아닌 다른 기술로 접근했고, 현재 샘플을 만들어 평가하고 있는데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효율을 갖췄다"며 "자가발전기의 상용화는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모바일 기기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동차 전장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자석 차폐기술이 자동차 모터와 센서 등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만도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 오 대표는 "자동차 전장 분야에 진출하면 운영자금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상장을 준비하게 됐다"며 "자금 조달처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자금을 효과적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했다.노바텍은 총 145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2500원에서 1만6500원이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23~24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노바텍(대표이사 오춘택)이 코스닥 시장 진입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한국거래소는 26일 노바텍(옛 엠플러스)에 대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벌이고 승인했다고 밝혔다. 노바텍은 지난 5월4일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었다. 노바텍은 앞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공모 절차를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노바텍은 응용자석 전문업체로 특허(실용신안 포함)를 기반으로 스마트기기용 자석부품과 키보드·이어폰·무선충전기 등 여러 분야에 자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공급처는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으로, 스마트폰케이스 및 테블릿PC 향 부착용 자석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노바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213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58%와 12%씩 성장한 수치다.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는 "주식시장 상황 등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성공적인 상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오리엔트바이오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따른 영향으로 급락하고 있다.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리엔트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90원(10.84%) 떨어진 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89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의 지분율을 희석시키는 효과가 있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오리엔트바이오는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339억원 조달을 위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주발행가액은 565원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