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여주에서 ‘여주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남한강변에 지상 최고 23층, 6개 동, 526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아파트다. 전용면적 84㎡로만 구성한 게 특징이다. 주택형은 A와 B 두 가지다.단지는 남한강 현암지구수변공원과 마주하고 있다. 실내에서 강변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변공원엔 야외전시장과 생태학습장, 피크닉장, 축구장 등 다양한 휴게·체육시설이 마련돼 있어 편리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다.인근 세종대교를 통해 경강선 여주역까지 바로 이어진다. 판교와 분당 등 서울 위성도시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다. 현암로와 강변북로 등 도로망과 가까워 여주 도심으로도 쉽게 접근 가능하다.서여주나들목(IC)을 통해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모든 가구가 4베이 판상형이다. 방 세 칸과 거실을 남향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좋다. 분양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구조다. 주방 옆엔 알파룸을 넣었다. 입주민 기호에 따라 수납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보조침실 두 칸 사이의 벽은 가변형 벽체로 설계했다. 가족 수나 생활패턴에 따라 벽을 터 방을 넓게 쓰거나 두 칸으로 나눠 쓸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 중앙엔 커뮤니티마당과 연계한 잔디마당을 조성한다. 놀이터와 조경 등 다양한 시설이 단지 안에 마련된다.여주 아이파크는 오는 4일 특별공급을 시작한다. 5일은 1순위, 6일은 2순위 청약이다. 당첨자 발표는 12일, 정당계약은 24~26일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법무교차로 인근인 현암동 644의 3에 있다. 입주 예정일은 2020년 11월이다.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부터 주 52시간 근무가 시행됨에 따라 유연·탄력근무제 등을 전면 확대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본사의 경우 시차출퇴근제 방식의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오전 7시∼오전 10시 에 자유롭게 출근해 8시간 근무 후 퇴근하는 방식으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도록 했다.또 현장에서는 2주 단위의 탄력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법정 근로시간과 연장 근로시간을 합해 2주 평균 52시간 내에서 근무하도록 했다.일요일에는 현장 셧다운(shutdown·작업중지)제를 시행해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휴일 근무를 없앴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유연근무제 전면 시행으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실현과 동시에 개인의 역량와 업무 성과 증대, 개인과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현대산업개발이 역사적인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재상장했다. 지주사 격인 HDC와 사업회사로 신설된 자회사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날 새로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그간 남북경협 기대에 따른 국내 대형 건설주의 상승 랠리에 동참하지 못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격차가 벌어졌고, 경기 파주에 49만㎡ 규모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와 같은 7만5600원에 마감했다. HDC는 시초가(3만4500원) 대비 1650원(4.78%) 내린 3만2850원에 장을 마쳤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가총액은 3조3217억원, HDC의 시가총액은 1조330억원으로 집계됐다. 합산 시총은 4조3547억원으로 분할 전(약 3조5000억원)보다 24.4% 증가했다.지주사 전환이 예상되는 HDC는 현대아이파크몰과 HDC신라면세점 등 자회사를 통해 배당수익, 부동산 임대수익, 브랜드로열티 등을 받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존 개발 및 건설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HDC와 HDC현대산업개발 모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은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적정 기업가치를 각각 1조3000억원, 3조3000억원으로 평가했다.공교롭게도 현대산업개발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4월27일 거래정지됐다. 남북 경제협력 기대로 대형 건설주와 범현대가 기업인 현대건설,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상승 랠리를 펼칠 때 동참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재상장 후 남북 경협 기대가 본격적으로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40% 넘게 올랐다.증권가는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파주 동패리에 보유하고 있는 49만㎡ 규모의 아파트 용도 부지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땅을 10여 년 전 3.3㎡당 100만원에 매입해 장부가는 1500억원이다. 현재 가치는 4500억원에 이르지만 남북경협으로 개발이 본격화되면 대폭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협 기대뿐 아니라 파주 지역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수원~문산 고속도로 등 호재가 많다”고 말했다.다만 주택건설 중심의 사업 구조가 국내 주택경기 하강 국면에서 약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적분할 별도기준으로 작년 매출에서 현대산업개발의 주택사업 비중은 79%에 이른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를 감안하면 분양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다른 건설사보다 한발 앞서 재무구조를 개선했기 때문에 분양시장 둔화 속에서도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와 높은 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