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급등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신성이엔지는 전날보다 200원(13.07%) 오른 1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계열사 신성에프에이의 지분 80%를 중국 시아선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1040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한 신성이엔지는 이를 통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신성장 동력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신성에프에이의 시장 확대와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중국 최대 로봇 기업인 시아선 그룹과 공동경영을 위한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지난 5월 신성이엔지는 물적분할을 통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운송장비 기술력을 보유한 신성에프에이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회사는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시아선 그룹에 지분 80%를 1040억 원에 매각하고 공동경영 의지를 다졌다. 신성이엔지는 앞으로 시아선 그룹이 보유한 로봇 기술과의 시너지로 신성에프에이에서 고도화된 공장 자동화 장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신성이엔지는 큰 폭의 부채비율 감소를 달성했다. 지난 2017년 말 기준 740%의 부채비율이 현재 200% 수준까지 낮아졌다.

신성이엔지는 앞으로 풍부한 유동자금을 활용해 시장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경영 환경 구축을 바탕으로 에너지와 그리드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